푸틴 러 대통령, 극동연방대 도착…북러 정상회담 개최
푸틴 러 대통령, 극동연방대 도착…북러 정상회담 개최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04.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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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8년 만에 북러 정상 만나…단독·확대 총 4시간 회담 예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차량을 이용해 정상회담장인 극동연방대 S동으로 들어섰다.

푸틴 대통령은 S동 도착 10여분 전 헬기를 통해 극동연방대 외부에 내린 뒤 전용차로 갈아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북러 정상은 곧바로 단독회담, 확대 회담 등 총 4시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오찬 후 회담을 할지, 회담 후 만찬을 가질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북러 정상이 만나는 것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이후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후 첫 북러 정상회담에 임하게 된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포괄적인 양측의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연대를 위한 의견 일치를 볼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파견 노동자 지위 문제, 비핵화 국면의 진전에 따른 경제 협력 문제도 논의가 예상된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크렘린궁 측은 지난 23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 성명이나 합의문 서명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