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기업, 나라장터 엑스포서 해외진출 활로 찾는다
우수 중소기업, 나라장터 엑스포서 해외진출 활로 찾는다
  • 송병준 기자
  • 승인 2019.04.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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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관‧벤처기업관 등 12개 전시관 마련
국내 유일 공공조달 종합박람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가 24일 개막됐다. 좌측부터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정무경 조달청장
국내 유일 공공조달 종합박람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가 24일 개막됐다. 좌측부터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정무경 조달청장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가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거듭나고 있다.

조달청은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나라장터 엑스포 박람회 기간 중 해외바이어 상담회, 해외진출 설명회, 국제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열어 우리 중소기업에 글로벌 조달시장 공략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등 28개국 95개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기업과 1대1 상담을 실시하며, 상담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지난해 대비 50여개사 증가한 252개사로 국내기업의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들이 관심이 많은 미국(7개 바이어), 중국(11개)을 비롯해 신남방 국가인 인도(11개), 싱가포르(8개), 베트남(6개), 태국(4개) 등 전략적 타깃국가의 바이어를 초청했고, 총 1000회 이상의 상담을 실시해 수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원스톱 관세·통관 상담 창구를 제공하고, 미국·러시아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를 열어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각국의 혁신조달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조달’을 주제로 국제조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7개 국제기구와 25개국 조달기관 관계자 68명이 참가해 혁신조달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보여주었다.

조달청은 현재 추진 중인 벤처나라,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공공혁신 조달플랫폼 등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엑스포 전시장 투어를 통해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행사 기간 중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 뉴질랜드, 열린계약파트너십(OCP), 캐나다 조달고위직과 연쇄 양자 회의를 갖고 조달 교류 활성화 및 우리 조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 조달청장은 “9조 5000억 달러 규모의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국내기업의 진출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개척지 수준”이라며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준비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성과를 창출하고 나아가 수출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25일 오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리는 킨텍스에서 벤처나라 추천 구매기관 담당자와 벤처나라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벤처나라는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어려운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고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조달청이 2016년 10월 구축한 창업·벤처기업 전용 상품몰 이다.

이날 간담회는 수요기관에서 느끼는 벤처나라의 애로 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창업·벤처기업의 국내 공공조달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해외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수요기관 참석자들은 벤처나라 구매 시스템 개선, 벤처나라 등록 상품 수 확대, 창업·벤처기업제품 수의계약 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