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서울도 1만가구 공급
국토부, 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서울도 1만가구 공급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05.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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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수도권 신규택지 추진계획…28곳 11만가구 입지 확정
새절역∼고양시청 지하철 신설, 대장~김포공항역 등 S-BRT 설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3기 신도시로 고양시 창릉, 부천시 대장지구를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3기 신도시로 고양시 창릉, 부천시 대장지구를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장상황에 따라 택지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7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등 수요와 공급을 통해 시장안정을 보다 공고히 한다는 입장과 함께 "앞으로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좋은 입지를 상시 관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3기 신도시의 대규모 택지로 고양 창릉·부천 대장 2곳을 선정하는데 이어, 중소형 택지로 봉천동 관사 등 26곳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 총 11만가구의 신규 주택이 건설된다.

김 장관은 당초 6월 예정이던 3차 택지 발표를 앞당긴 것에 대해 "원래 상반기 중에 발표한다고 했다"며 "지자체와의 (택지 선정)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늦추는 것보다 빨리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 재과열을 우려해 발표를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지적을 불식시킨 것이다.

김 장관은 "주택시장은 지난해 발표한 9·13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등의 효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의 안정세가 오랜기간,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수도권 내 30만호 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제3차 공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 '서울·수도권의 좋은 입지에 양질의 주택 공급',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균형있는 공급', '실수요자 우선 및 투기수요 차단' 등 3대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을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또다시 주택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날 경우엔 추가적인 택지 공급을 통해 주택 공급을 더 늘려 시장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수도권의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이 조기에 마련되고, 입주시 불편이 없도록 교통개선방안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향후 주택시장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