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통증이 계속된다면..?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우)를 의심하라
팔꿈치통증이 계속된다면..?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우)를 의심하라
  • 공지현
  • 승인 2019.06.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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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세21세기의원 김태욱 원장

Q : 테니스엘보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입니까?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진 뼈를 둘러싼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 합니다. 이것은 한번의 충격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작은 충격이 누적되어 서서히 통증이 나타납니다. 팔꿈치에는 동그란 두 개의 돌출부가 있는데 이 돌출부에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이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부위를 인대라고 합니다. 테니스엘보는 두 개의 돌출부 중 바깥쪽 돌출부의 인대에 염증이 생겨 나타납니다. 팔꿈치나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프라이팬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 다른 말로 팬엘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Q : 테니스엘보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시행되나요?

테니스엘보 진단은 우선 혈액검사로 염증수치를 검사하고 X-ray로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MRI로 손상부위 인대를 정밀검사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또 손목을 뒤로 젖힌 후 시술자자 위로 당기면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진단하기도 합니다.

테니스엘보의 치료는 무엇보다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부위를 붕대나 밴드 등으로 고정시키고, 무리한 근육을 충분히 쉬도록 휴식해야 합니다. 휴식과 동시에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통해 염증치료를 진행합니다. 또 증상이 심하면 아픈 곳에 주사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염증이 심하다면 수술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치료를 해서 나았다 해도 재발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한번 손상받은 근육이나 인대는 다시 손상받기 쉽기 때문에 최소한 몆 달 동안은 무리한 팔꿈치 사용을 삼가해야 합니다.

 

Q: 주관절 통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주관절은 생역학적으로 손과 어깨를 연결하는 중간구조로서 손에 가해지는 힘의 15%, 팔 전체에 운동 에너지의 21%가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따라서 팔에서 체간에 이르는 어느 부위에서는 근력의 불균형이 생기면 주관절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견과절 삼각건의 후두, 극하건의 근력약화견관절의 구축, 회외근, 완관절의 신전건의 약화는 주관절에 국소적인 과부하를 초래하여 상과염을 유발시킵니다.

 

Q: 주관절 통증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휴식과 물리치료, 운동치료, 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90~93% 의 성공률을 보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3~6개월 이상 치료해도 낫지않는 불응성 상과염은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됩니다. 하지만 수술 이전에 재생을 촉진해주고 연부조직을 두껍게 재형성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는 주사요법이나 이러한 불응성 상과염에 수술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정밀 초음파를 이용하여 정확하고 세밀한 진단을 기초로 환자의 임상단계별로 미세혈관의 재생과 조직회복을 유도해주는 '체외충격파'치료를 특화시켰고 이는 불응성 상과염에서도 약 58~85%의 치료성공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주관절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이 있나요?

일반적인 치료원칙은 통증의 조절, 염증의 완화, 연부조직 치유 촉진, 근력과 근유연성의 확보, 통증유발요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무엇보다 예방과 추후 발생가능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방법의 근력운동을 점진적으로 시행해야합니다.

3단계의 운동을 제안해볼 수 있는데 먼저 손목의 폄근육과 손가락의 폄근육을 스트레칭해줄 수 있는 '손목인사운동' 그리고 내측 아래팔, 손가락 굽힘근육을 스트레칭해주고 팔꿈치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아랫팔 돌림운동', 마지막으로 팔꿈치와 손목관절 뿐만아니라 어깨를 포함한 상지 전체적으로 움직여 줌으로써 상호연관된 팔꿈치 통증을 줄여주는 '낚시대운동'을 제안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손목통증과 관절통증은 자주 사용하는 부위인 만큼 염증유발과 재발이 쉬운 질환입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생활습관이 변하며 발생빈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참고 넘기기보다 적절한 치료와 알맞은 운동요법을 통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