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본 자위대기 독도 발진에 "국제질서 교란…강력 규탄"
민주당, 일본 자위대기 독도 발진에 "국제질서 교란…강력 규탄"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07.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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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토·영해·영공은 우리가 지킨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독도 영공 침범에 일본이 자위대기를 긴급 발진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국제질서 교란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자위대기 발진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억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는 우리 군의 대응 이후 대마도와 나가사키 일대의 일본 영공을 비행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일본은 쓸데없는 억지를 부릴 것이 아니라, 자국 영공 방어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영토, 영해, 영공은 대한민국이 지킨다"며 "이를 무단 침범하는 그 어떤 외부 세력도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폭격기 2대·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 3대가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이어도 북서방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했다.

이에 우리 공군기가 즉각 출격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전방 1㎞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한·러 양국에 항의의 뜻과 함께, 자위대기를 긴급 발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