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본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 커녕 과거사를 빌미로 경제 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다"
민주당 "일본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 커녕 과거사를 빌미로 경제 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다"
  • 송영준 기자
  • 승인 2019.08.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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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평화·번영의 한반도 개척"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광복 74주년인 15일 "역사적 과오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시작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제2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립운동은 못 했으나 불매운동은 한다는 시민적 저항에 힘입어 결연한 의지로 일본 아베정부의 반역사적·반경제적 조치를 분쇄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우리는 침략과 굴종의 역사를 호혜와 평화의 역사로 바꿔내는 세기적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며 "일본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과거사를 빌미로 경제 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조적으로 대일 의존성을 탈피해 나가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중장기 대책에 대한 국회의 입법·예산 지원이 현실화돼 이번만큼은 초당적으로 제2의 독립운동의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명박·박근혜정부와 뉴라이트 인사들의 '1948년 건국절' 주장을 옹호했다"며 "이는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피 흘린 선열들의 무덤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친일파를 건국의 주역으로까지 신분 탈색하려는 쿠데타와 다름없는 시도"라며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몰지각한 역사 인식으로 헛된 이념 논쟁을 불러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일본이 동아시아 협력 질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번영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끄는 원숙함과 포용력을 과시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과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을 도약의 발판으로 일거에 전환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