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 "날강도 강압에 굴복하는 비굴한 처사"
우리민족끼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 "날강도 강압에 굴복하는 비굴한 처사"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12.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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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도의 강압에 굴복하는 머저리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민중당 제공
민중당 제공

 

북한이 22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을 두고 "날강도 강압에 굴복하는 비굴한 처사"라며 비난에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최근 남조선 당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박하는 미국의 비위를 맞춰 비굴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전혀 양보할 기색을 보이지 않자 스텔스전투기 'F-35A'를 비롯한 미국산무기를 대량구입량을 더 늘리는 대신 분담금 증액폭을 낮춰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환되는 강원도 원주, 인천시 부평, 경기도 동두천지역의 4개 미군기지들에 대한 약 1억647만달러에 달하는 오염 정화비용을 부담하기로 하고 호르무즈해협파병 문제를 정식 검토하는 등의 방안으로 미국을 달래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금 남조선에서는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반대하는 각계층의 투쟁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남조선 당국은 이를 외면하고 상전(미국)의 비위를 맞추는데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날강도의 강압에 굴복하는 머저리짓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메아리'는 '미국여론조사기관 남조선주민 94%가 미국의 방위비분담금증액요구에 부정적이였다고 발표'라는 기사를 게재했으며, '려명'은 '방위비분담금은 치욕금·굴욕금'이라는 기사를 한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