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견인할 전초기지 역할 수행
‘한국형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견인할 전초기지 역할 수행
  • 공지현 기자
  • 승인 2020.02.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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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물대상 '경제 발전' 부문 대상 한국공유경제진흥원 서준렬 이사장

공유경제란 개인이 물품을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상호 교환·대여가 이뤄지는 신개념 경제체제로써,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공유 주방·숙박·차량 등의 플랫폼을 선보이며 붐을 일으켰다. 반드시 ‘소유를 해야만 누린다’는 소비자 인식이 점차 줄어들고, ‘누릴 때만 소유를 하면 된다’는 창의적 경제 인식이 확산 된 이유다.

기세를 몰아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솔루션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지만, 각종 규제가 빚어낸 높은 장벽은 산업 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글로벌 경제를 뜨겁게 달군 ‘공유경제’라는 키워드와 함께 소신 있게 한국형 공유경제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2020년 대한민국 인물대상 <경제발전> 부문 대상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 서준렬 이사장을 집중 인터뷰했다.

서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시대적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여야 하며 대안적인 경제로드맵이 고안되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지구 환경을 해치는 인간의 낭비와 소비로 인해 발생되는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미 생산된 자원, 공간, 재화들을 창의적으로 재생산하면서 삶의 질과 부가가치를 창출 해 나가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대안이 바로 공유경제이다.” 며 힘찬 의지와 확신을 밝혔다.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 서준렬 이사장이 'YTN 혁신코리아'에 12번째 연사로 출연하여 혁신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공유경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 서준렬 이사장이 'YTN 혁신코리아'에 12번째 연사로 출연하여 혁신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공유경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40대 젊은 혈기로 가득찬 서준렬 이사장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유경제 모델 기획자’로 유명하다. 그는 불도저 같은 실행력으로 여러 크고 작은 기관과의 콜라보를 통하여 공유경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청년들을 위한 공유오피스 및 스마트 회의실로 활용하자는 기획을 2018년 말 최초로 서울교통공사에 제안하여 업무협약 및 테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켰으며, 서울 내 29개 역사를 대상으로 혁신모델을 위한 공동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의 미래의제 특별위원회 공유경제위원장으로 위촉되어 서울의 공유도시 프로젝트를 견인하는 중책을 맡은 바 있다.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 서준렬 이사장과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실 서완석 실장이 서울지하철 역사의 혁신모델 창출을 위한 TF 발족과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 서준렬 이사장과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실 서완석 실장이 서울지하철 역사의 혁신모델 창출을 위한 TF 발족과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준렬 이사장은 상업적이거나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은 관심이 없다. 더군다나 해외의 성공사례를 전파하는 공유경제 전도사 역할은 늘 사양해 왔다. 반면 그는 경제사회에서 취약한 계층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도록 하는 데 있어 공유경제 모델을 가동하는데 늘 관심을 가져왔다.

2017년에는 공연시간 외에는 죽은 시간이나 다름없는 소극장 경영주들을 위해, 그리고 독립영화를 상영할 곳이 없는 음지의 영화인들을 위하여 ‘소극장의 유휴시간대를 독립영화 상영관으로 운영하자는 기획’을 제안하였다. 당시 그는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하여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등 수많은 유관 기관에 이를 주장하였고, 급기야 소규모 문화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신(新)문화 공유 플랫폼 형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업적들이 인정받아 2018년 1월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국내 공유경제 제1호 사단법인’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서준렬 이사장은 전한다.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은 ‘공간 공유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공유경제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는 세계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이끄는 라임(Lime)과 함께 관광도시 부산광역시에서 공유 모빌리티 론칭을 성공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부산시 공유경제팀, 공공교통정책과, 사회적경제담당, 부산경찰청, 주부산미영사관 등의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모빌리티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도시 내 안전하고 편리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문화 선도를 위한 활약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은 최근 고령화되고 1인가구화 되는 한국의 인구변화에도 크게 관심을 가지면서 서울시 강남구의 ‘강남 1인가구’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하였다. ‘STAY.G(스테이지)’라는 혼자 사는 청년층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1인가구 안부확인, 스마트홈 구축지원사업 등을 기획하여 최종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지상 2층 면적 386.4㎡ 대규모 센터를 운영하는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은 명실상부 1인 가구와 공유경제가 결합 된 선진화된 공유문화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현하는 법인이 된 것이다.

정재욱 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센터장, 정수미 사무국장. 신다혜 ㈜필더필 대표, 이예송 운영위원이 센터 운영위원회에 참석하여 회의를 하고 있다.
정재욱 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센터장, 정수미 사무국장. 신다혜 ㈜필더필 대표, 이예송 운영위원이 센터 운영위원회에 참석하여 회의를 하고 있다.

이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한국공유경제진흥원이 사업 전개 할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에 대해 소개 해 보고자 한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이라는 슬로건으로 강남구청에서 시민 행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하여 진행되는 본 프로젝트는 혼자 사는 청년과 장년층을 대상으로 휴식과 재충전 뿐 아니라 1인가구들이 원하는 다양한 사람들간의 활발한 정보 공유 및 교류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새롭게 만들어나갈 공유공간이다. 센터 1층은 ‘휴식과 재충전’ 컨셉의 라운지, 개인공간, 휴식공간에서 자유롭게 독서, 휴식을 할 수 있는 장소이며, 2층은 ‘교류와 발전’ 컨셉으로 상담실, 세미나실, 공유부엌, 강연무대 등을 통하여 다양한 교류의 장소로 활용된다.

(왼쪽부터) 박준환 딜라이브 컨텐츠전략팀 팀장, 전명은 컨텐츠사업실 총괄, 정재욱 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센터장, 정수미 사무국장이 강남1인가구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환 딜라이브 컨텐츠전략팀 팀장, 전명은 컨텐츠사업실 총괄, 정재욱 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센터장, 정수미 사무국장이 강남1인가구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셜다이닝을 비롯해 관심사와 취향이 맞는 사람과 교류를 할 있는 소모임 활동지원, 다양한 분야의 강연프로그램과 취업, 금융, 마음건강 등의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시범운영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던 ‘자기방어훈련’, ‘함께 영화감상’ 등의 프로그램과 문열림 센서 및 TV셋톱박스를 통한 안부확인지원과 같은 1인가구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마트홈 구축지원 사업’도 한국공유경제진흥원에서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구현 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공유경제진흥원 부원장이자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의 센터장인 정재욱 센터장은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가 있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아니더라도, 혼자 사는 사람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전국 최초로 조성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1인가구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혼자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새로운 사회적 연결망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공유경제진흥원 서준렬 이사장은 “1인가구 커뮤니센터 ‘스테이.지(STAY.G)는 가족관의 변화로 청년층 1인가구가 급증하는 시대에 맞추어 내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및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1인가구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앞으로도 서울의 중심 강남 뿐만 아니라 1인가구에 대한 다양한 공유공간이 필요한 전국 어느곳이라도 커뮤니티를 마련하는 것을 지원하고 보장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변화하는 가족문화에 걸맞는 고품격 복지서비스 제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