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진서연·한상진·조장혁, '마스크 대란' 비판…갑론을박(종합)
박명수·진서연·한상진·조장혁, '마스크 대란' 비판…갑론을박(종합)
  • 공지현 기자
  • 승인 2020.02.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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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진서연 한상진 조장혁(왼쪽부터)
박명수 진서연 한상진 조장혁(왼쪽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이 방역 체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들의 발언에 대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박명수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 대해 "요즘에 마스크 하나에 4000원이다"라며 "마스크를 공공기관 같은 곳에 놓고 국민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해 화제가 됐다.

박명수는 그러면서 "(마스크를) 빨아서 써도 괜찮다지만, 없으니까 빨아서 쓰는 것인데 그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판매나 유통하시는 분들도 이득을 남겨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마스크 만큼은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가수 조장혁은 정부의 대응이 아쉽다는 생각을 전했다.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 건가요?"라는 글을 남기며 비판의 뜻을 전했다.

배우 진서연은 보다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진서연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모 업체가 의료용 마스크 50매를 11만4000원에 판매 중인 사진과 함께 "'워킹데드'랑 뭐가 다르냐.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진서연은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라고 분노했다. 진서연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배우 한상진도 비판의 뜻을 전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 한다"라며 "마스크 가격이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상진은 "마스크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데 이제 와서 중국에 마스크 수출한 상인들 조사한다는데 먼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는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스타들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일부 마스크 판매 업체와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해 비판의 뜻을 전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의 발언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무작정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경솔했다"라고 반응하며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마스크 수급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자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치 개정안 시행을 위한 문제점을 전검했다.

이번 긴급수급조치를 통해 26일 부터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90%는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또한 일일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공적 물량으로 화복해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인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