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국회의원 9석 보장 촉구 성명…"대정부 투쟁 불사"
강원도의회, 국회의원 9석 보장 촉구 성명…"대정부 투쟁 불사"
  • 송영준 기자
  • 승인 2020.03.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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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금석 강원도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이 4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국회의원 9석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한금석 강원도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이 4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국회의원 9석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4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국회의원 9석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는 한금석 강원도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11명이 함께했다.의원들은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강원지역 선거구 획정은 역사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기형적인 선거구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단순히 인구수만 기준한 선거구 획정은 지역 분권과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행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번 총선때마다 상식 밖의 선거구 획정으로 큰 소외감을 느낀 강원도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히 강원 접경지역 6개 시·군(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묶는 거대선거구를 떠안게 되는 대의정치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대로 선거구가 획정된다면 지역 대표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문화, 정서, 생활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 고통은 고스란히 강원도민이 떠안게 돼 또 다시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지난 총선에서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의 전철을 다시 밟게 해서는 안된다. 인구, 생활면적, 전략적 중요성 등을 고려해 선거구 조정은 최소화 해야 한다”며 “이번 역사상 최악의 선거구 획정은 즉시 철회하고 도민이 요구하는 선거구 재획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수철 의원은 “선거구 재획정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4·15 총선 보이콧과 함께 대정부 투쟁을 위한 궐기대회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