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보는 시각은 매우 포괄적이다. 필자 김혜정 디자인학 박사는 디자인관점을 자연을 기반으로 해석하였으며 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의 기초자료가 되리라 본다.
조형이란 造지을 ‘조’ + 形모양 ‘형’ =형상을 만든다는 뜻으로 모든 시각예술활동의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형상을 만들고 구성을 통하여 이야기를 담는 과정, 활동, 결과물을 의미한다.
기초 조형은 디자인학문의 기본이 되는 초석이며 국내에서 기초조형을 다루는 분야는 많지 않다. 하지만, 시각, 영상, 산업, 제품, 환경, 건축, 패션디자인 등 어느 한 분야에도 기초 조형이 바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곳은 없다. 기초조형의 올바른 접근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근본을 이해하고 사물에 대한 관찰과 이야기를 담고 담고자하는 이야기에 부합되는 '적절한 형상화'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끌어 내야 한다.
자연은 늘 존재하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을 보는 관점은 서로 다르겠지만 본 저자는 생체모방,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 바이오미메틱스(Biomimetics)를 자연의 관점으로 봤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하여 우리는 그냥 지나치거나 흘러가는 메시지로만 본다. 하지만 작가는 그 메시지는 디자인 관점으로 해석하였으며 여러 관찰을 통해 기초조형과 연결하였다.
본 기초초형 입문서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메시지의 지침서다. 좋은 디자인, 이끌리는 물건들이 모두 이유가 있는 것이다. 본 도서는 식물에 나타난 성장 반응 형태를 기본으로 관찰하여 자연 유기체의 근본을 밀물의 썰물의 흐름으로 살펴 ‘대기압(大氣 壓)’ 즉 ‘에너지(Energy)’와 관계를 분석하여 좀 더 기초조형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자연의 원리와 패턴, 형태, 구조, 요소들을 본 저서에서 모양, 가지, 형태 등의 디자인발상으로 접근하였다. 학문을 보는 관점은 서로 다르지만 기초조형에 입각한 그 확장성은 무한대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