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엔지니어링, 코로나19 선도적 대처 중소기업
더부엔지니어링, 코로나19 선도적 대처 중소기업
  • 이태향 기자
  • 승인 2020.03.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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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실시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5%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업무 시스템이 비교적 갖추어진 대기업과 중견기업(각각 60.9%, 50.9%)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36.8%에 불과했다.

주52시간 근무제만 하더라도 노동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에는 찬성하지만 임금 감소를 우려하고, 경영계는 이에 따른 업무 효율과 생산성 저하로 기업경영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니 재택근무는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재택근무 시 기존 업무량의 67.3%만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형편이다(중소기업뉴스). 하지만 기업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지 못 하고서는 경영의 비전을 찾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작되던 2월 24일, 더부엔지니어링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그리고 원격근무와 재택근무 관련 서비스를 전면 지원했다. 그리고 직원들이 회사를 출입할 경우 지문인식에서 카드키로 대체하여 전염병의 원인을 차단하도록 했다.

이렇게 신속하게 조치를 취한 기업이 대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축 관련 서비스업체인 더부엔지니어링의 김용희 대표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업무 성과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이 위기를 건강하게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라며 2017년부터 성과관리시스템으로 이미 다양한 방법의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고질적인 근로관행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리스트보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없애는 워크다이어트(work diet)도 필요하고, 원격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이것이 갖추어지지 않은 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동참할 자격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더부엔지니어링은 자신들의 성과관리시스템(jobctrl.com)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