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중기청, 디지털·온라인 분야 전격 지원
서울지방중기청, 디지털·온라인 분야 전격 지원
  • 전병협 기자
  • 승인 2020.06.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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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영신, 이하 서울청)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을 대비하기 위해 6월 29(월) ‘서울지역 중소기업 디지털·비대면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① 민관 협력 지원체계 구축 ② 지역 5大* 디지털·비대면 산업 육성 ③ 온라인 기업지원 강화 ④ 신산업 분야 규제·애로 해소를 내용으로 7월부터 추진하게 된다.

* Data, Network, AI, 바이오·의료, 디지털미디어

서울지역은 국내 디지털 경제의 요충지*로 관련 생태계가 발달되고 G밸리 등 산업별 거점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 등이 밀집되어 있다.

* 전국 정보통신 사업체의 57.9%(2.3만개), 대학의 19.9%(38개), 석박사 대학원생 43.9%(14만명), 연구소 28.8%(11.8천개)가 소재
** 2017~2019년 VC 투자기업 3340개 중 1811개(54.2%)가 서울소재 업체

또한 벤처·창업기업의 ‘도약·성장(Scale-up)’을 뒷받침할 지원기관, VC(126개, 전국의 85%), 중소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있는 대기업(1662개, 전국의 35%)과 공공기관(201개, 전국의 24%) 등도 다수 소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효과적으로 연계시킬 체계는 아직 구축 되어 있지 않은 상황으로, 디지털·비대면 등 신산업 분야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서울청이 지역 내 혁신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구체적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지원기관 및 민간의 역량을 하나로 묶을 지원체계 구축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해 오던 전통적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보완하고 민간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 중진공, 기보 등 17개 지원기관장으로 구성된 서울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 협의회와 과장급 이하 실무자로 구성된 분야별(5개, 수출, 창업, 기술, 인력, 소상공인) 협의체 6개 디지털·비대면 산업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로 자문위원을 구성(18명, 분야별 3명), 해당분야 지원수요 등을 발굴하고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 디지털 산업(Data, Network, AI), 비대면 산업(클라우드, E-커머스, 디지털 미디어)

또한 대기업, 유통업체, 공공기관 등 구매 관계자와 VC 등 투자 관계자를 민간협력 파트너로 위촉*,해 개별 기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관에게 제공하고, 이들과 중소기업 간 매칭(ex. 상담회)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 민간협력 파트너 발굴·위촉 목표(명) : (2020.7) 150 → (2020.12) 300 → (2021) 600명

◇둘째, 지역내 산업별 클러스터를 거점으로 지원 역량을 결집

디지털 경제 핵심인 D·N·A(Data·Network·AI)와 서울지역에 특화된 바이오·의료, 디지털 미디어를 지역 5대 핵심 지원분야로 설정해 G밸리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민관 지원역량이 결집한다.

① Data·② Network : G밸리·마곡 - 스마트화 및 인력 지원

* (G밸리) 서울 유일의 수출 국가단지, ICT 업체 등 중소기업 밀집(1.2만개)
* (마곡) LG,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 연구소 밀집, 서울시가 R&D 거점으로 육성 중

서울지역 제조혁신바우처* 지원대상을 데이터 활용·스마트화 추진 성장유망기업 위주로 지원토록 개선(~2020.7) 하고, 관련 솔루션 보급· 활용 교육과 전문가 코칭 등을 지원하여 스마트화를 촉진한다.

* 중소기업에게 전문가 진단을 통해 컨설팅, 기술, 마케팅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2020. 41.6억원, 업체당 5000만원 한도)

또한 대학, 기업인단체, 특성화고 등과 협력한 채용박람회를 개최(2020. 3회)해 인력난을 겪는 DNA·IT 분야 전문인력 공급을 지원한다.

③ AI : 양재, 낙성대 강남 - 서울 AI혁신벨트 구축, K-유니콘 육성

* (서울AI허브) AI 관련 교육(연 1000명 대상)을 진행하고관련 스타트업 밀집
* (낙성벤처밸리) 서울대· 관악구 협력,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중
* (강남TIPS타운) VC, 지원기관이 밀집, TIPS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서울AI허브(인력양성), 서울대·낙성벤처밸리(기술, 창업), TIPS타운(스케일업)을 연계한 ‘서울 AI혁신 밸트’를 구축하여 인재양성 → 창업 → 글로벌 진출 → K-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련기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2020.7) 하고, 창업경진대회(2020.9), 스타트업 채용박람회(2020.11) 등을 개최해 AI 분야 우수인재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촉진을 위해 대기업과 AI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창업기업 간 전략적 협력의 장을 마련(2020. 2회)하고, 성장 유망기업은 글로벌 청년사관학교사업*과 연계하여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해외기업의 AI 교육을 제공하며 글로벌 AI 스타트업을 육성 (창업팀별 최대 5000만원 및 창업공간 제공)

④ 바이오·의료 : 홍릉 - 의료 창업촉진, K-방역제품 수출지원

* (서울바이오허브) 서울지역 바이오·의료 거점으로 고려대 등 6개 종합 대학, 2개 종합병원, KIST 등 바이오·의료 분야 유관기관 및 관련 스타트업이 소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산업인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아카데미)을 운영(2020.11)하고, 지역 내 의대 등을 대상으로 창업설명회(2020. 3회)를 개최한다.

또한 진단시트 등 K-방역 제품의 원활한 수출지원을 위해 서울수출지원협의회(12개 기관 참여)를 통한 수출 카라반 운영(2020.7~), 온라인 수출 상담회 개최(2020.2회)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⑤ 디지털미디어 : 상암, 목동 -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촉진

* (상암 DMC) MBC, JTBC, CJ E&M 등 주요 방송사와 미디어·콘텐츠 업체 소재
* (목동) 중기유통센터(소상공인 온라인진출 지원기관), SBS 등 소재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지역 소상공인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한다.

동대문 패션 등 우수제품*(2020. 100개)을 발굴, 가치삽시다 플랫폼 및 민간쇼핑몰 입점 등을 추진하고, 중기유통센터와 협력해 소상공인 밀집지역에서 온라인 진출 설명회·상담회도 개최(2020. 2회) 할 계획이다.

* 백년가게, 전통시장, 협동조합, 소공인 제품 중 온라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

한편 서울지역 백년가게,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유명 1인 크리에이터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2020.8), 유튜브 등 SNS를 통한 홍보도 진행한다.

◇셋째, 약 50개 기관 이상이 참여한 ‘서울 벤처·창업 Biz-On’ 시행

코로나19로 비대면 지원(ex. 온라인상담회, 웨비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비대면 공동 지원사업으로 ‘서울 벤처·창업 Biz-On*’을 시행한다.

* 온라인(Online)의 On, 사업이 계속 중임을 나타내는 On을 의미

이 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분산되어 지원해 왔던 각 지원기관의 온라인 지원역량을 결집·체계화하여 중소기업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화상시스템 전문업체(구루미) 내 플랫폼*을 마련(2020.7) 하고, 참여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지원 분야별(ex. 투자, 판로)로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지원 사업을 마련·진행하게 된다.

* 도메인(예정) : www.seoulbizon.gooroomee.com

플랫폼을 마련한 서울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수도권 혁신기업 채용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한양대 등 9개 기관이 민간 협력파트너로 위촉한 VC, 대기업 등 관계자와 창업기업 간 투자·판로상담회를 10월까지 개최(9회)한다.

* 7.1~7.30(1개월),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100개사 대상, 화상면접을 통한 구직상담

또한 이들 기관 등과 서울청이 협력해 개최할 창업지원 공동 프로그램도 동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중진공, 기보 등 지역내 유관기관(약 20개)과 창업보육센터(32개),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17개) 등도 참여할 예정으로, 서울청은 동 사업을 지역 대표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넷째, 신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 종 규제·애로를 발굴·해소한다.

서울청 직원(25명)과 서울지역 중진공·기보·소진공 직원(약 445명)으로 지역 스크럼을 구성(2020.6), 신산업 분야 규제·애로를 발굴·해소한다.

서울청 직원은 25개 자치구별로 매칭하고, 중진공 등 산하기관 직원은 지역내 중소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식산업센터(357개), 전통시장(211개) 및 소공인 밀집지역(6개)를 맡아 중소기업 규제·애로를 발굴하고, 발굴된 규제·애로는 단순 애로·문의(7일 이내 처리), 지역 내 해결사항(1개월 이내 처리), 법령개정 등 부처 간 검토 필요사항(1~3개월 이내 처리)으로 구분하여 처리하고, 해결에 기여한 직원은 연말 포상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마련한 서울청 김영신 청장은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가 데이터·네트워크·AI(DNA)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로, 서울지역 중소기업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원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