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인, 오드린의 '베베마루 내를 위한, 아내를 위한, 설레임'
한국와인, 오드린의 '베베마루 내를 위한, 아내를 위한, 설레임'
  • 공지현 기자
  • 승인 2020.07.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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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린의 베베마루 와인. 왼쪽부터 '아내를 위한', '내를 위한', '설레임'
오드린의 베베마루 와인. 왼쪽부터 '아내를 위한', '내를 위한', '설레임'

 한국산 와인이 존재하는 것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1969년을 시작으로 1977년 한국와인의 붐이 시작되었으나 1990년대 초 와인에 대한 수입자유화가 시행되면서 한국와인산업은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를 “한국와인의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0년 전부터 전문가들이 프랑스와인이나 이탈리아와인과 비교하지 않고 한국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 역시 2015년을 시작으로 한국와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월류원은 영동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40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3대를 이어온 포도명가인 만큼 품질뿐만 아니라 포도원의 개성도 상당하다.

특히나 베베마루는 ‘아기의 순수함과 정직함으로 정상의 자리에 서겠다’는 월류원의 양조철학과 초심이 담겨있다. “한국와인인데 한글이 하나도 없네요?” 소비자에게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면서 앞으로 한국와인이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명적 질문이었다. 그 즉시 스토리텔링과 한글화 작업을 병행하여 ‘베베마루’ 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일부 업자들은 이에 대해 “브랜드명이 별로네요.” “수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박천명 대표는 고집스럽게 베베마루를 지켜가고 있으며 본 브랜드를 최고의 자리까지 올리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아내의 바가지를 잠재울 와인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나의 소중함을 담은 “베베마루 내를 위한”, 20~30대 첫키스의 설레임을 담은 “베베마루 설레임” 등이 오드린의 주력상품이다. 좋은 품질을 이용한 맛 뿐만 아니라 오드린만의 스토리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베베마루의 '아내를 위한' 와인은 술을 못하는 아내를 위해 만든 와인이라는 로맨틱한 의미를 품고 있어 결혼기념일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오드린의 대표와인이다. 켐벨얼리 품종을 이용한 스위트 와인인 '아내를 위한'은 허브,베리,민트 등의 다양한 과실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기 수 있다. 

베베마루의 '설레임'은 사랑을 부르는 와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2도 정도로 아내를 위한 보다 2도 정도 높다. 딸기,장미,체리 등 복합적이고 상큼한 과실향과 달콤함이 적절히 조화로워서 20-30대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이다. 

'내를 위한'은 소중하고 특별한 나를 위한 와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국내산 감을 연시로 숙성해서 시그니쳐 발효 숙성 기술을 통해 만든 와인으로 도수는 설레임과 같은 12도이다. 감을 통해 만든 와인이라는 점은 소비자에게 생소할 수 있으나 기존와인과 차별화된 독특함이 있다. 감향에 은은한 오크향이 더해진 향미를 풍기는 '내를 위한'은 일부 소비자에게 포도와인보다 풍미가 있다는 평을 받기도 할 정도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오드린은 2019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 수상, 2019 광명동굴 마루상(레이블경연대회) 금상 수상을 비롯하여 매 해 각종 시상식 및 주류대회 등에서 수상을 거머쥐고 있다.

박천명 대표는 오드린의 4대 핵심가치는 정직, 사람, 도전, 혁신이라며, 비전에 대해서는 "오드린의 모든 제품은 고객에 의해 만들어지고, 고객을 위해 존재하고, 고객을 통해 미래를 본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