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광둥성 방문 “개혁 개방 기조 이어나갈 것”
시진핑, 광둥성 방문 “개혁 개방 기조 이어나갈 것”
  • 송영준 기자
  • 승인 2020.10.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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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월요일 중국 광둥성에 도착해 시찰에 나섰다.

이는 올해 들어 12번째 국내 시찰이며 광둥성 방문은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세 번째다.

시 주석은 2012년, 2018년, 2020년 등 총 세 차례에 걸쳐서 광둥성을 방문했으며 세 번 모두 핵심 키워드는 ‘개혁 개방’이었다.


문화유산 보호

이날 시진핑 주석은 차오저우시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역사 유적인 광지교, 광지루, 패방가를 시찰하고 문화재 복원 및 보호, 무형문화재 전승, 문화 및 관광 자원 개발 등의 진척 상황을 파악했다.

시진핑 주석은 문화유산의 보호 및 발굴이 국가 발전을 돕는다고 늘 주장해 왔다.

2018년 10월 광둥성 광저우시 리완구의 시관 역사 문화 공동체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도시 계획 및 건축을 추진할 때 역사 및 문화 유적 보존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차오저우 고도는 추석이 겹쳤던 올해 국경절 연휴 동안 거의 2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했고 약 8억9000만위안의 수익을 거뒀다.

시 주석은 5월 중국 북부 산시성의 윈강 석굴을 방문해 산시성의 역사 문화 유적 보호 노력을 보고받은 뒤 관광 개발은 유적 보호를 기본 바탕으로 삼아야 하며 과도한 상업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개혁 개방 1번지

시 주석은 또한 전자 부품 및 통신 기기 제조사인 차오저우 싼환(그룹)주식유한회사를 방문해 이 기업의 자주 혁신, 생산, 운영 상황 등을 확인했다.

2019년 광둥성의 GDP는 10조위안(약 1조4800억달러)을 돌파했다. 현 빈곤선 기준 상대적 빈곤 인구 160만여명이 빈곤 완화 단계에 이르렀다. 이는 정부의 빈곤 퇴치 운동이 거둔 커다란 성과다.

시 주석은 2012년 12월 중국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된 뒤에 오른 첫 전국 순방길에서 광둥성 선전시 경제특구를 방문했다.

그리고 2년 전 중국의 개혁 개방 40주년을 맞아 선전시를 다시 찾아 개혁과 개방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는 “개혁 개방 40주년을 맞아 선전시를 방문한 것은 중국이 개혁 개방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전 세계에 천명하기 위해서며, 중국은 앞으로 세계가 주목할 만한 더 큰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광둥성 시찰에서도 선전시 방문이 꽤 중요한 일정으로 포함되어 있다.

시 주석은 수요일 오전 선전 경제특구 출범 4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1980년 8월 26일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격) 상임위원회 15차 회의에서 광둥성의 선전, 주하이, 산터우와 푸젠성의 샤먼이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그 후 40년 만에 선전시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인구 1300만명의 현대적 대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