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장관 “사회복지시설 방역수칙 더욱 촘촘하게…돌봄 공백은 최소화”
박능후 복지장관 “사회복지시설 방역수칙 더욱 촘촘하게…돌봄 공백은 최소화”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0.1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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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원주 이어 11일 순천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우리가 잠깐 방심한다면, ‘나 하나 쯤이야’ 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지난 몇주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도 일상 생활 속에서 감염사례가 이어지면서 천안과 아산, 원주에 이어서 (11일부터)순천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이 휴관하면서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내 갈등이 늘고 다문화가족과 학교밖 청소년 등에 대한 심리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1차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수칙은 더욱 촘촘하게 하면서 돌봄 공백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설휴관 여부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사전예약제 등 각 단계에 맞는 운영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긴급돌봄과 같은 필수 서비스 유지 대책도 미리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인 평균 100명의 확진환자 발생 수는 ‘100명까지는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추석연휴, 핼러윈 등 고비 때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위기를 이겨내왔듯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돌봄이 필요한 곳을 배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사회복지시설의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방안과 가족 청소년 분야 심리지원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