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노트: MZ세대를 사로잡는 콘텐츠 마케팅 비법
트랜드 노트: MZ세대를 사로잡는 콘텐츠 마케팅 비법
  • 공지현 기자
  • 승인 2020.11.22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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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자기다움’을 찾아주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기획

 

(주)미디어 팔레트 김혜인 대표이사

브랜드 진단을 통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라

모바일 콘텐츠 시장 초창기에는 대부분의 미디어 상품이 ‘영상 n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편 단위의 상품으로만 진행하면 견적 프레임에 갇힐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출연자는 몇명 밖에 못 하고 스튜디오 촬영을 해야하고 등등의 견적에 맞추기 급급한 대화들만 오고 가는 것이죠. <미디어 팔레트>는 단순히 영상만 제작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걸 해소해주는 것이 주 목적인 곳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파악한 후 ‘전략 기획 패키지’ 라는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2편의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 라는 고객사의 제안으로 시작이 되었어도 ‘전략 기획 패키지’에서 도출한 기획안에 따라 퀄리티가 좋은 영상 1개가 나올 수도 있고, 간단한 커머스 영상 5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영상의 개수는 단가에 맞춰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모바일 환경 트렌드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 된 것입니다. 실제로 함께한 블랭크 코퍼레이션, SK매직 기업에서는 미디어팔레트가 단순히 영상이 아닌, 자사에 필요한 마케팅 프로젝트 중 시작단계부터 콘텐츠로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려하는 서비스에 가장 만족하였습니다.

전략적인 콘텐츠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

전략 기획 패키지는 한 마디로 그 고객사의 마케팅 전담 팀이 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ATL 중심으로 소비자의 ‘인지’는 TV CF 나 옥외 광고, ‘구매 전환’은 홈쇼핑이나 기타 프로모션으로 구매 전환 단계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기존의 홈쇼핑 역할인 구매 전환을 미디어 커머스에서 담당했죠.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구매 전환 단계의 커머스 영상만이 아닌 전체적인 ‘인지 – 호감 - 구매 고려 – 구매 전환’ 단계의 마케팅을 모바일 콘텐츠가 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전략 기획 패키지’ 에서는 영상 하나를 제작하더라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시장의 위치를 스터디 한 후 소비자의 마음속에 확실한 포지셔닝을 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콘텐츠 마케팅 플랜과 콘셉트를 도출합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싶다’는 목적을 가진 고객사가 있다면 대부분 단순히 ‘30대 여성’ ‘40대 여성’ 과 같은 분류로 타깃을 생각합니다. 여기서 <미디어 팔레트>는 조금 더 세부적으로 타겟을 분류하는데요. 나이와 성별로 나뉘는 것이 아닌 ‘공기 청정기를 사려고 마음먹고 고민하는 사람’ 과 ‘아예 살 마음이 없는데 보고 살 수도 있는 사람’ 의 분류를 인지시킵니다. ‘인지 – 호감 – 구매 고려 – 구매 전환 단계’ 중 어떤 것이 목표인지부터 정하는 것이죠. ‘전략 기획 패키지’는 이 모든 과정을 고려하고 구성되는 상품인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볼까요. 앞서 말한 단계별로 먼저 나누고 시작하는 이유는 소비자를 간파할 수 있는 플랫폼과 그 목적에 맞는 영상의 크리에이티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식기 세척기라면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을 ‘인지’ 시키는 영상에는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 ‘호감’ 의 영상에는 제품을 사용한 후기가 들어있는 내용이 들어갈 수 있죠. 그리고 ‘구매 전환’ 을 위한 영상에는 식기세척기의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궁금해 할 만한 세부적인 사양과 정보를 설명합니다. 이렇게 단계마다 나눠질 수 있는 내용을 대부분의 고객사에서는 일단 식기세척기의 기능, 세척력, 사양 등을 모두 넣어서 한 영상에 담기를 원하죠. 이러한 단계를 고려해서 그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전략 기획 패키지’입니다.

‘전략 기획 패키지’ 상품 이후 <미디어 팔레트>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연간 단위의 계약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현재 ‘SK 매직, 롯데시네마, SK텔링크등의 브랜드에서는 매월 자사의 마케터와 함께 시의적인 이슈에 맞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기획합니다. 신제품이 나왔을 때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은 물론 장기적인 자사 몰의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TV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합니다.

마케터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해당 프로젝트가 매출과 직결되지 않았을 때, 즉 성과가 없을 때 입니다. 이 상품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만약에 매출과 직결되지 않아도 기업에 대한 솔루션과 컨셉 기획을 제공해주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브랜드의 전반적인 컨셉에 관한 기획안을 다른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었다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소비자의 행동과 경로에 집중하는 콘텐츠 마케팅

대부분 저희 <미디어 팔레트> 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전문성 있는 대행사들을 거쳤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분들입니다. <미디어 팔레트>의 강점 중 하나가 구성원들이 모두 20대, 산업 군의 핵심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적극 살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저와 제 직원의 머릿속이 곧 20대 중후반의 머릿속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마케팅에서는 논리적인 판단으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작업인 기본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모바일 콘텐츠가 많아지고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설득’ 보다는 ‘실행’에만 집중하는 곳이 많아졌어요. 콘텐츠 자체 보다는 플랫폼에 광고를 어떻게 집행해야 할지를 신경 쓰는 것이죠. <미디어 팔레트>는 이 부분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할 때 온라인상에서 각각 어떠한 전환을 하는지 ‘경로’에 집중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지했다면 그 다음에는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서 후기를 찾을 것이고, 잠시 머릿속에서 잊혀졌다가 페이스북에서 해당 제품이 프로모션 한다는 영상을 보면 그때 구매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소비자의 경험에 입각하여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와 흐름’을 고려하는 기획력이 많은 기업들이 <미디어 팔레트>를 찾는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책 <바다의 마음 브랜드의 처음>에는 브랜드와 관련해 이런 말이 쓰여 있습니다.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 어떤 정보가 도움이 되고,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지 쉽게 판단하기 쉽지 않다.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시장에서 무엇이 유행하는지를 찾아내는 것보다, 나의 생각 나의 관점 그리고 나의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나여야만 하는지’ 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적 태도가 명확한 자기다움의 시작이며 결국 브랜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 팔레트>의 전략 기획 패키지 또한 같은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니라 한 기업의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그 기본에 충실하며 콘텐츠화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기획합니다. 전략 기획 패키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기업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