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제시하는 새로운 리더십
‘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제시하는 새로운 리더십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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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조직에 찾아온 변화에 맞춘 새로운 리더십 제시
기존의 리더십에 관한 오해를 깨주면서 MZ 세대와의 마찰에 대처하는 비법 공개
신간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입체 표지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기시미 이치로 지음, 1만 5000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 조직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업무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더들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변화를 꾀해야 하며, 기존 통용되던 리더십에 관한 상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수평적 조직 문화, 리더의 유연함과 민첩성이 요구되고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리더들에게 진정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위기에 빠진 리더들을 위해 집필한 첫 리더십론 도서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가 출간됐다.

그는 이번 신간에서 코로나 시대 이후 조직에 찾아온 변화,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이 다른 MZ 세대와의 마찰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민주적 리더십’을 제시한다. 여기엔 과거에 요구됐던 천재적인 유능함이나 카리스마는 필요치 않다. 조직 안에서 리더와 직원은 대등한 관계이며 리더는 힘으로 직원을 이끄는 것이 아닌 대화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직장에서 존경받는 리더가 가정에서 가족과 소원하게 지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리더와 직원의 관계는 직함만 다를 뿐 대등하다”고 말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28가지 아들러식 리더십은 기존 리더십을 부정하는 이론이 대다수다. 예를 들면 리더는 카리스마가 필요 없고, 혼내는 것을 관둬야 하며, 직원을 존경하고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결단할 용기, 결정할 용기, 변화할 용기를 가져야 직원에게 존경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한편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리더에겐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 없다"며 "리더가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며 배짱을 부리면 주변 사람들을 난처하게 할 뿐이다"라고도 말한다. 어떤 리더십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싶은가. 그 해답이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