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코로나로 발묶인 국내 패션업계 지원… 디지털 런웨이·쇼룸 선봬
문체부·콘진원, 코로나로 발묶인 국내 패션업계 지원… 디지털 런웨이·쇼룸 선봬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2.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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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코리아 뉴욕 F/W 2021 참가 디자이너. 왼쪽부터 이성동, 신혜영, 이지연 (사진=콘텐츠진흥원)
컨셉코리아 뉴욕 F/W 2021 참가 디자이너. 왼쪽부터 이성동, 신혜영, 이지연 (사진=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각종 디지털 런웨이와 쇼룸을 진행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 지원에 앞장선다.

이번에 선보일 ‘컨셉코리아(Concept Korea)’의 디지털 런웨이, 글로벌 쇼룸 ‘더 셀렉츠(The Selects)’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진출이 어려워진 디자이너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뉴욕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매 시즌 개최 중인 ‘컨셉코리아’는 오는 17일 F/W 2021 디지털 런웨이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이날 브랜드별 시즌 컨셉을 살린 런웨이 영상으로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컨셉코리아엔 지난 시즌 뉴욕패션위크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신혜영 디자이너의 ‘분더캄머(WNDERKAMMER)’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UL:KIN)’ ▲이지연 디자이너의 ‘자렛(JARRET)’총 3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세 디자이너는 “디지털 런웨이는 공간의 제약이 없어 디자이너가 컨셉 연출에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전 세계 패션 관계자와 대중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더 셀렉츠’는 뉴욕 및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F/W 시즌 세일즈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플랫폼에 입점해 온라인으로 주요 바이오를 초청, 시즌 컬렉션을 독점 공개한다.

이번엔 ▲잉크(EENK) ▲분더캄머(WNDERKAMMER) ▲아이아이(EYEYE) ▲한킴(HANKIM) ▲베르소(VERSO) ▲유저(YOUSER) ▲시지엔이(C-ZANNE E) ▲더스튜디오케이(The Studio K) ▲늘(NEUL) 총 9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한다.

쇼룸은 뉴욕 및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자체 플랫폼 ‘더 셀렉츠 마켓’과 온라인 B2B 플랫폼 ‘르 뉴 블랙(Le New Black)’을 통해 디지털 세일즈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3월부터는 서울에 버추얼 쇼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PR 쇼케이스를 열 계획이다.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이현주 본부장은 “코로나19로 패션산업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고 있다”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해외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