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연구원·고려대정치연구소, 코로나 다중위기 극복방안 모색 공동회의
제주평화연구원·고려대정치연구소, 코로나 다중위기 극복방안 모색 공동회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4.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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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연구원(원장 한인택)과 고려대 정치연구소, 오영훈 의원실, SSK 불평등과 민주주의 연구센터는 지난 9일 ‘평화와 공존을 위한 화해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공동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생존 위협, 불평등, 경기 침체 등 인류가 직면한 다중 위기(Multiple crises)에 대한 현황 및 원인 분석과 해결책 모색을 목적으로 열렸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역할 강조가 청년 세대와 사회적 약자의 불안을 높여 민주주의 퇴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회의에서 유기은 제주평화연구원 박사는 팬데믹으로 민주주의 규범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은주 고려대 연구교수는 대만 내 경제적 불평등이 대만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 증가에 미친 영향에 관한 분석 결과를 소개했으며, 이정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은 한국의 낮은 청년 정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정당 차원의 노력, 제도적 개선 등을 제안했다.

강영준 제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 경제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과 재난지원금의 효과 등을 분석했다.

회의는 이 같은 논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선 국제기구의 노력과 국가 간 다자협력, 지역사회와 공동체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은 제주평화연구원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외교·안보연구소로 오는 6월 ‘지속 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제주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4.3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 과거 비극을 화해와 상생·평화로 극복한 세계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