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두마리 토끼 잡겠다"
오세훈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두마리 토끼 잡겠다"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1.04.28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진단 기준 완화 정부에 건의…시프트 사업 발전
투기 차단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상거래 조사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취임사에서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정책적으로 억제되면서 시장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서울의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년 전에 비해 45%나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주택의 신속한 공급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관습적으로 유지해온 도시계획 규제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그 시작으로 정비구역 지정 절차 단축과 함께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이 변질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사업을 발전시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는 "재건축, 재개발 주요 단지들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물론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 이상거래에 대해서는 집중 조사하겠다"며 "부동산 가격 불안정의 불씨를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진행해나갈 부동산 정책을 믿고 많이 도와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