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국토부 주관 철도재난대비 비상대응훈련 시행
한국철도, 국토부 주관 철도재난대비 비상대응훈련 시행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5.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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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철도사고사례 가정… 인명구조 및 2차사고 예방에 중점
12일 오후 덕암터널 인근에서 시행된 ‘철도 대형사고 실제훈련’에서 소방관이 부상  당한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사진=한국철도)
12일 오후 덕암터널 인근에서 시행된 ‘철도 대형사고 실제훈련’에서 소방관이 부상 당한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는 지난 12일 경북 영주시 덕암터널 인근(경북선 영주역~어등역 구간)에서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영주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철도 대형사고 실제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엔 국토부를 비롯하여 영주시청, 영주소방서, 영주경찰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약 90명이 참여했다.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진행된 이날 훈련의 주요 내용은 초기대응팀 구성 등 초동조치, 화재진압 및 승객구조·이송, 대체수송 등 범정부 대응, 철도 운행상황 안내, 탈선복구, 구조물 긴급점검 등 시설복구 단계로 구성됐다.

철도터널 부근에 인접해 있는 도로에서 공사용 차량이 선로로 추락한 사고 상황을 가정, 사고발생부터 복구까지 약 50시간의 사고대응 과정을 2시간으로 압축해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대만, 이집트, 멕시코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철도사고에 따른 철도 안전관리 경각심 고취, 인명 최우선 보호 등 대응역량을 높였다는 점과, 나아가 토론기반의 도상훈련이 아닌 실제 현장훈련을 실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제2차관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철도의 탈선․충돌․화재․폭발 등 대형사고 발생 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즉각 대응해 승객안전을 확보해달라”며 “철도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