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에게 국적증서 수여
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에게 국적증서 수여
  • 공지현 기자
  • 승인 2021.08.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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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이자 특별귀화 1호 인요한 박사, 후손들에게 격려 메시지 전달”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박범계 장관)는 2021. 8. 12.(목)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독립유공자 이명순(’86년 독립장) 선생 등 독립유공자 15인의 후손 25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적 아픔과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받아 온전히 한국인(韓國人)으로서 새출발하는 자리를 축하하고자 마련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법무부와 5개 지방 출입국·외국인관서(서울, 인천, 수원, 대전, 서울남부)가 함께하는 릴레이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게 되었으며,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8인의 후손 10명에게 직접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그 외 독립유공자 후손 15명에 대해서는 지방 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이 법무부장관을 대행하여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 날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직접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이명순(’86년 독립장)선생의 증손 송○자(65세, 여), 심용준(’98년 독립장)선생의 증손 심○영(44세, 남), 박민영(’06년 애족장)선생의 증손 박○○아(21세, 여) 등 10명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게 되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날 행사에서는 운암 김성숙-두쥔후이 한·중 부부독립 운동가의 손자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두닝우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아리랑 판타지’를 연주하는 축하영상을 보내와 참석자와 함께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독립유공자 윌리암 린튼(’10년 애족장)의 후손으로서 대한민국 발전과 국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특별귀화 1호인 인요한 박사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여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을 축하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당당히 살아가자”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 날 국적증서수여식에서 “오늘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라져간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아울러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국적을 드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