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지원길 놓는다
한국장학재단-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지원길 놓는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9.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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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각 기관 본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장학재단)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각 기관 본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과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가  29일 '학교 밖 청소년 차별개선 및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의 차별을 개선하고 인재육성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대학생·초중고생으로 제한된 학자금(학업장려금 등) 지원 대상에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하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대학생 학습멘토링, 농어촌 재능봉사 캠프, 청년우수인재 장학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을 지속하고 고등교육 진학 등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학교 밖 청소년이 이러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각종 장학제도에 대한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전국 220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는 상담, 교육, 자립지원, 건강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검정고시 합격, 대학진학 인원 학업복귀와 사회진입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의무교육 단계 청소년에 대해서는 사전동의가 없더라도 학교 밖 청소년 정보를 지원센터에 연계할 수 있도록 개선(24일부터 시행)해 학업과 진로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안내서’14만여부를 새로 제작해 각급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한 사람이 받는 교육이 그 사람의 미래 인생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간 학교 밖 청소년은 교육과 장학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학교 밖 청소년이 밝은 미래를 향해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꿈을 잃지 않고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교 밖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