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자 시리즈 화음-득음 이난초’ 막 올린다
‘전승자 시리즈 화음-득음 이난초’ 막 올린다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1.10.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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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 맥을 찾아 떠나는 판소리 여행
'전승자 시리즈 화음-득음 이난초' 포스터(이미지=한국문화재재단)
'전승자 시리즈 화음-득음 이난초' 포스터(이미지=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기획공연 '전승자 시리즈 화음–득음 이난초'의 막을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난초 명인은 호남의 예인 집안에서 태어나 7세부터 故 김상용, 김흥남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1971년부터 판소리에 입문해 故강도근 전 보유자에게 판소리 5바탕을 사사받는 등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했다.

남성적인 통성과 우조가 특징인 동편소리를 제대로 구사하는 여류명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은 흥보가로 막을 올린다. 이난초 명인과 이태백 이수자의 흥보가는 대장군방부터 제비노정기까지 부분으로 진행되며, 첫 대목인 놀보심술 대목, 흥보 쫒겨나는 대목, 흥보 매품 팔러 가는 대목, 흥보 매 맞는 대목, 도승이 집터를 잡아주는 대목, 흥보가 제비 다리를 고쳐주는 대목으로 총 6개 대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리(노래)보다는 이나리(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소리꾼의 재담과 해악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자들과의 합동 무대 ‘남도민요 육자배기’도 이어진다. 남도민요 육자배기는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남도잡가로, 박자가 느려서 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억양이 강하고 구성지며 가사에 따라 선율이 달라져 전통예술의 멋과 흥겨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전승자 시리즈 화음–득음 이난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좌석제로 약 34% 좌석만 판매되며,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공연 당일 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