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3인3색 전통과의 교감 ‘예인열전 시리즈(藝人列傳)’
한국문화재재단, 3인3색 전통과의 교감 ‘예인열전 시리즈(藝人列傳)’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1.10.18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인열전 시리즈’ 공연 포스터(이미지=한국문화재재단)
‘예인열전 시리즈’ 공연 포스터(이미지=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이 오는 19일부터 삼성역 소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온·오프라인으로 3회에 걸쳐 ‘예인열전(藝人列傳)’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인의 삶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형태의 전통 가무악 공연 ‘예인열전’을 2011년부터 기획해 온 재단은 올해 靑演(청연), 班列(반열), 名人(명인) 등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생황연주자 박수빈(19일), 정가명인 죽하 김호성 선생(다음달 2일), 소리꾼 양혜인(다음달 16일)의 공연을 마련했다.

19일 오후 8시엔 생황 연주자 박수빈과 팀 SUBITO가 예인열전의 포문을 연다.

평창 패럴림픽 Art on Stage,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1주년 축하공연, 제7회 궁중문화축전 ‘덕수궁 풍류’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온 박수빈은 생황을 통해 전통과 뉴웨이브를 한 그릇에 담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관악영산회상이라는 궁중 연주곡, 재즈와의 합주를 통해 신명을 주고 받는 “新시나위”, 자작곡인 Far from home, 만권가 등을 선보이며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젊은 전승인의 음악세계를 펼친다.

다음달 2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예인열전 두 번째 무대는 竹下(죽하) 김호성의 공연이다.

김호성은 스승 이주환 선생(국립국악원 초대 원장)을 만나 대나무처럼 겸손과 끈기를 지닌 음악인이 되라며 받은 호 ‘竹下’처럼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가사 명예보유자로서 전통음악 전승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번 예인열전에서 제자들과 함께 정악합주, 가곡, 시조는 물론 대담 형식의 토크쇼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달 16일 오후 6시 반에 열리는 무대의 주인공 소리꾼 양혜인은 국립남도국악원의 국악 연주단원으로, 제20회 남도민요 전국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대통령상), 제4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 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예인열전에서 흥보가 완창을 예고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약 3시간 여에 걸쳐 놀보가 심술을 부리는 대목부터 화초장타령, 제비를 몰러가는 대목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양혜인의 곧고 시원한 목소리가 홍보가에 담긴 희노애락을 전하며, 특히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빠르게 진행되는 <제비노정기> 대목이 이번 흥보가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번 공연을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현장 객석 운영과 온라인 관람으로 동시 진행한다. 인터파크 예매페이지를 통해 각 공연에 대한 현장관람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실황은 26일, 다음달 9일, 다음달 23일 저녁 7시에 유튜브 ·네이버TV ‘한국문화재재단’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