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중학생, 학교서 심청전·춘향전 배운다
과테말라 중학생, 학교서 심청전·춘향전 배운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0.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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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과테말라 중등학교 교과서에 춘향전이 수록된 모습. (이미지=외교부)

외교부가 한국학중앙연구원과의 협력 하에 외국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관련 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 9월 온라인용으로 배포된 과테말라 중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우리나라 대표적 고전소설인 심청전과 춘향전이 수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과테말라 대사관(대사 홍석화)에 따르면 해당 교과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인쇄돼 전국 50만 중학생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2020년에도 과테말라 초등학교 국정·민간 교과서에 한국의 역사, 한식, 한복, 경제발전, 첨단기술, 문화산업 및 유적 등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발전상에 관한 내용이 대폭(64건) 수록됐다.

과테말라 초·중등학교 교과서에는 그간 한국 관련 내용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한국전쟁 후의 빈곤한 사회상 등 낡은 내용 뿐 이었으나, 최근 새로 제작된 교과서에는 한국의 발전상과 대표적인 전래동화, 고전문학이 대폭 수록됨으로써 과테말라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친근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테말라 교육부 관계자들은 한국 전래동화와 고전 문학을 소개함으로써 과테말라 청소년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효의 사상을 심어주고 진정한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인식시켜 청소년기에 필요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주조지아 트빌리시 분관은 올 10월부터 사용되는 조지아 역사 교과서 3종(익힘책 포함)에 한국 관련 내용을 대폭 개선했고 주온두라스 대사관은 지난 6월 초등학교 온라인 교육플랫폼에 우리역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웹툰을 게재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이해를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