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직장의 필수개념, '워라밸'
괜찮은 직장의 필수개념, '워라밸'
  • 이태향 기자
  • 승인 2017.09.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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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 간 업무시간 차이가 없는 환경제공이 기본

서울시는 지난 9월 21일, 근로시간 이외의 시간에 통신수단을 이용해 업무관련 지시를 금지하는 조례를 공포했다. 이는 일하는 사람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처라고 할 수 있다.

일에서든 생활에서든 스스로 통제권을 갖는다는 것은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으로 노동시간이 단축됨으로써 자율 시간이 생기게 되면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자아성장을 할 수 있는 여분의 시간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통제력이 생기게 되면 삶은 보다 쾌적하게 변화한다.

이러한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은 서구에서는 이미 21세기의 인사와 조직관리의 핵심개념이 된 지 오래다. 직원들의 심리적 균형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바로미터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일과 삶의 균형지표에서는 OECD 36개국 중 33위를 점하고 있으며, 아직도 직장인들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정부나 지자체 뿐 아니라 기업과 개인 모두가 혁신적인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주)더부엔지니어링(대표 김용희)은 2년 전부터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왔다. 재택근무도 활성화 하고 근무환경도 개선하였으나 여전히 직원들의 업무는 공정하게 평가받지 못 하는 등 노사 모두 아쉬움이 있었다.

고심 끝에 유럽식 조직관리 프로그램 잡컨트롤(JobCTRL)을 도입하고 나서 획기적인 변화가 생겼다. 업무 관리환경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바꾸고 나자 직원들의 회사 체류시간이 자연스럽게 10% 감소했다. 게다가 매출은 4%이상 증가하고 업무집중시간과 성과품의 품질도 향상되었다.

사원들의 워라밸(WLB)을 위한 (주)더부엔지니어링의 노력은 노동존중 사회 실천이라는 현 정부의 정책과도 맞닿아 있으며, 기업의 생산성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향상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좋은 예로 노사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