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자매' 청년여성 멘토링 나서
'신나는 자매' 청년여성 멘토링 나서
  • 임지영 기자
  • 승인 2014.08.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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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여성의 고민을 나누고 그들의 꿈을 격려하고자 청년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신나는 자매’를 통해 사회활동 지원에 나선다.

현재 경기침체로 인한 역대 최악의 청년층 취업률과 기업들의 채용규모 축소로 취업준비생은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들은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지 못한 채 계속적인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선배 여성이 멘토로 함께 참여하여 경험을 나누고, 진로적성을 고려한 직업선택 및 안정적 사회활동 진입을 돕기 위해 ‘신나는 자매’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멘토와 멘티를 각각 모집했으며, 현재 멘토 50여명과 멘티 100여명이 참여를 신청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멘토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 선배들로 꾸려졌으며,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힌 50명이 현재 멘토로 활동 중이다.

직업은 홍보기획자, 해외영업 담당자, 마케팅전문가, 웹 기획자, 금융권 등 사무직종 외에도 시민단체 활동가, 디자이너, 메이크업아티스트, 큐레이터, 작가, 승무원, 연극배우 등 평소에 쉽게 만나보지 못한 분야의 여성들까지 후배 청년여성을 돕기 위해 모였다.

멘토들은 진로 및 비전 설계, 직업 선택, 취업 준비, 직무역량 향상, 리더십 향상,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 등 멘티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

멘토로 참여 중인 정예슬(한국전력공사)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지금도 생생한 취업준비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며 “진짜 언니처럼 멘티들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멘티 역시 서울 소재의 고교생 및 대학생, 졸업 후 취업을 준비 중인 여성까지 100명이 넘는 신청자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현재 6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진행된다. 특히 오프라인 활동은 멘토별 소모임으로 구성하여, 멘티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멘토 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소모임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결성되고, 참여를 희망하는 멘티는 의사를 밝히고 원하는 멘토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포털사이트에 ‘신나는 자매’ 카페를 개설하여, 멘토와 멘티의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seoulwomanmentoring)

지난 7월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14회 소모임 멘토링이 진행되었고, 총 60여명의 멘티가 모임에 참여해 다양한 직업 및 사회생활 정보를 얻었다.

8월에는 ‘직업카드로 찾는 진로와 직업’, ‘노무사와의 신나는 멘토링’, 여행을 주제로 한 ‘나의 꿈, 당신의 꿈, 우리의 꿈’ 등 총 열 차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10월에는 여성CEO를 초청한 멘토 토크콘서트를 열어, 성공한 여성의 사회생활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멘토와 멘티의 참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멘토는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근무지가 서울인 여성으로 사회생활 경험이 있고, 활동 의지가 있는 여성으로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추면 활동할 수 있다.

멘티는 서울시 거주 혹은 학교 소재지나 주요 활동지역이 서울인 청년여성으로, 고등학생이나 대학교 재학생 혹은 졸업생 모두 참여 가능하다.

‘신나는 자매’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에게는 활동비가 지급되고, 멘티는 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으로 문의하면 신청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http://wrd.seoulwome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