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해양, 2019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문학’ 부문 수상

심플하고 간결한 글과 일러스트로 구성된 작가의 에세이, 신간 ‘365일 씨(詩) 부리지 마라’, 울산에서의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열려.

2019-11-20     공지현 기자
박해양

11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19회 올해를 빛낸 인물&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 시상식은 ‘연합매일신문’과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선정위원회’,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기자단과 전문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심사진들이 엄격한 심사 절차와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택하게 된다.

문학 부문을 수상한 작가 박해양은 ‘침묵의 역사’를 비롯한 이번 신작 에세이집인 ‘365일 씨부리지마라’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365일씨부리지마라‘는 365편의 단상록으로 1월 1일 월요일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1월부터 12월까지 365일을 `월,화,수,목,금,토,일` 요일별로 각 요일의 첫 글자로 시작하며 소주제에 걸 맞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러한 독특한 전개방식은 진지하고 심오한 삶의 주제들 또한 무겁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독자들과 작가의 거리를 좁힌다.

"저는 작가가 아니라, 잡가입니다." 박해양 작가가 던진 겸손의 말이다. 박해양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어느 장을 펼쳐도 해박한 지식과 슬기로운 지혜들이 숨 쉬고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수많은 독서를 통해 하나하나 발견한 주옥같은 글들에 작가의 생각과 신념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의 말들을 건네며, 메마른 얼굴에 웃음을 전해준다.

페이지마다 각기 다른 바를 의미하고 있어 진득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을 하는 것이 어려운 독자들도 손쉽게 접하기 쉽다. 365편으로 구성된 에세이를 매일 한 편씩 1년간 읽어보는 것 또한 소소한 삶의 재미가 될 수 있다.

작가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천국어라 표하며 그 마음과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불행을 막아주는 마법의 열쇠이며, 고마워하는 마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주는 마음이며,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마음이라 말한다. 디지털문화의 범람으로 인애가 줄고 각박해지는 현재,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사람간의 관계를 한 번 더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해양 작가의 에세이집 ‘365일 씨부리지 마라’는 부산의 여러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10월 울산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