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만 전세값에 허리 ‘휘청’
서민들만 전세값에 허리 ‘휘청’
  • 승인 2008.01.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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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미루면서 전세값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 급증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했다.

청약 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집값 급등세가 주춤해지면서 주택 구입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주택금융공사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의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2조5365억5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845억6900만원(46.5%) 급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나 결혼 예정자가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이다.

기금의 보증한도가 은행 대출액의 9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작년에 은행들이 공급한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은 2005년 1조8140억4500만원에서 2006년 1조7319억8600만원으로 820억5900만원(4.5%) 줄었지만 지난해 급증세로 돌아섰다.

기한연장을 제외한 신규 보증규모는 지난해 1조7104억1000만원으로 전년의 1조670억2700만원에 비해 6433억8300만원(60.3%) 급증했다.

전세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은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주택 구입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억원 미만으로 전세를 구할 수 있는 아파트가 118만3026가구로, 전년 동기 130만3504가구에 비해 12만478가구(9.24%) 감소하는 등 전셋값이 크게 오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등의 시행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한 서민들이 당장 주택을 구입하기 보다는 관망세를 보인 것 같다"며 "집값 급등세가 주춤해진 점과 보증 공급확대 노력 등도 전세대출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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