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전국 각지 수집 주요 고문서 국회 특별전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전국 각지 수집 주요 고문서 국회 특별전 개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2.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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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고문서 수집 반세기-500년 조선에서 찾은 보물’
‘지정조격’(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 한중연) 장서각(관장 주영하)은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관심 및 지원을 촉구하고 수십여만점의 선대 자료를 기증‧기탁한 후손들에게 보답하는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978년 개원 이래 고문서의 가치 발굴을 위해 노력해온 한중연(당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그 일환으로 오는 20일부터 국회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사흘간 ‘장서각 고문서 수집 반세기-500년 조선에서 찾은 보물’ 특별전시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회 교육위원회(안민석‧김병욱(국)의원)와 합동해 우리나라 고문헌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500년 종가에서 보관해오던 12만여점의 고문서 및 유물을 장서각에 기증‧기탁한 후손들의 공헌과 도움에 감사함을 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유물은 총 14건 전시되며, 고문헌이 국가의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 뜻을 함께해 준 주요 종가에 맞춰 △제1부: ‘경주 경주손씨 송첨종가: 우연한 발굴’ △제2부: ‘안동 고성이씨 임청각: 가치의 재발견’ △제3부: ‘남원 순흥안씨 사제당: 지극한 보물’ △제4부: ‘아산 선교 장흥임씨 종가 △제5부: ‘군포 동래정씨 동래부원군 종가: 명가의 명예’ 등 총 5부로 나눠 구성됐다.

특히 20일 개막식에서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고문서를 기증·기탁한 후손들에게 국회 교육위원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개막식에는 공동주최인 안민석‧김병욱(국) 의원을 비롯하여 유기홍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태규 국회의원,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교육부 관계자, 기증기탁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가문의 소중한 보물을 기증·기탁해주신 후손들과 상징적인 전시자리를 내어준 국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귀중한 기록유산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전문 인력과 시설을 더욱 확충해 고문헌 보존처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