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봉준호, 칸 황금종려상 수상…상영 후 '8분간 기립박수'
'한밤' 봉준호, 칸 황금종려상 수상…상영 후 '8분간 기립박수'
  • 강초원 기자
  • 승인 2019.05.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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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심층 취재가 이어졌다.

봉준호는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한국 영화 100년에 이러한 상을 받게 돼 겹경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께서 노력해왔던 결과물이 드디어 정점을 찍은 것 같아서 자긍심이 크고 또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소감을 더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8분 동안 기립 박수가 이어진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졌다.

평론가들은 "봉준호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지금껏 나온 봉준호의 영화 중 가장 세련된 작품"이라 극찬했다.

봉준호는 시상식에서 "저기 정말 죄송한데 프랑스어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심사위원분께 감사하다.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굉장히 큰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모험이었다. 저와 함께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저의 동반자인 송강호님의 멘트를 저는 이 자리에서 꼭 듣고 싶다"며 송강호를 소개했다.

송강호는 "배우로서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