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서울특별시의사회, ‘2030 Goodbye C형간염’ 업무협약 체결
대한간학회-서울특별시의사회, ‘2030 Goodbye C형간염’ 업무협약 체결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2.01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형간염 환자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참여율 제고 위해 소속 의료진에게 교육 콘텐츠 제공 예정
왼쪽부터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과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이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홍준(왼쪽) 서울특별시의사회장과 이한주 대한간학회 이사장이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한주)와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달 29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 강당에서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2030년까지 국내 C형간염을 퇴치하기 위한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고 적극적인 환자 관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취지로 해 체결됐다. 두 기관은 차후 C형간염의 위중성, 조기 검진 및 치료 중요성에 관한 교육 콘텐츠의 제작, 배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은 “C형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또는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오랜 기간 무증상으로 만성화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성이 큰 질환”이라며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도 심해 예방 백신이 없고 국가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예방과 조기 검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C형간염은 최근 개발된 경구 항바이러스제로 98% 이상의 환자가 완치 가능해졌기에, 이들 무증상 감염자를 질환 진행 전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진료 현장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C형간염 환자들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소속 의료진을 대상으로 C형간염 퇴치를 위한 환자 교육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인 C형간염 퇴치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형간염은 국내 사망률 2위 암이자 10년 생존율(약 22%)이 가장 낮은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80%가 만성화하고, 이중 30~40%는 간이 굳고 기능이 저하되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국내 환자는 약 3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한간학회는 지난해 10월 20일 간의 날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C형간염의 인지율, 검진율, 치료 참여율을 90%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