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날, 연휴보다 교통사고 많아… 귀성길 주의
설연휴 전날, 연휴보다 교통사고 많아… 귀성길 주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2.04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2015~2019년)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 인포그래픽 (사진제공: 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2015~2019년)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 인포그래픽 (사진제공: 도로교통공단)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보다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설 귀성길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4일 도로교토공단에 따르면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719건으로 평소(연간 일평균 611건)보다 18%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에 사고가 집중돼 연휴 전날 저녁 귀성차량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엔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458건으로 평소(611건/일)보다 줄었으나,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해 인명피해는 오히려 100건당 172.2명으로 평소(151.4명)보다 14% 많았다.

특히 설날은 오후 2시대에 사고가 집중됐고 사고 대비 인명피해 즉 인명피해율 또한 2.8로 가장 높았다.

도로종류별로는 장거리 이동 차량의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의 비율이 평상시보다 1.7배가량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의 비율도 높았다.

고속도로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9%였으나 설 연휴에는 2.6%로 증가해 특히 장거리 운전 시 졸음, 과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 음주운전 사망자 비율은 10.6%였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13.6%로 높게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민경진 교통사고종합분석 센터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며 “부득이 귀성 계획을 세우는 분들은 특별히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