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는 “탑승자 생명의 띠” 선진교통문화 척도!
안전벨트는 “탑승자 생명의 띠” 선진교통문화 척도!
  • 전병협 기자
  • 승인 2021.05.0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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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0명중 4명은 안전띠 매지 않아“ 뒷좌석 착용률은 37% 그쳐 -

자동차의 안전띠에 대한 경각심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탑승한 자동차에서 시속 10km주행속도 정도로 주행하다 예고 없이 급제동을 한번 해보세요.”  그렇고 나면 한번 경험한 가족(탑승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할 겁니다. 

시속 10km의 속도지만 그 충격력은 상상을 뛰어넘어 쇼크에 가까운 느낌을 받는다. 반드시 10km이내 서행의 속도에서 할 것이고, 예고 없이 하며,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고 탑승한 경우에 실험을 해야 효과가 크다. 앞좌석에서는 그런 실험을 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환경이 되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동차 탑승자는 생명의 띠! 
필자는 11년 전부터 교통안전 강의나 신문칼럼을 통해 기회가 날 때마다 힘주어 강조해온 주장이다. 안전띠를 확실하게 맬 수 있도록 가족을 대상으로 실험해 보라는 내용이었다.   

2010년의 일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안전띠 매기운동 대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이름하야 “TS 문화벨트 국민운동”이었다. 

이 국민운동은 당시 교통안전공단 정상호 이사장이 주도하며 공단의 전 소속 직원에 “안전벨트 전사운동”을 벌여가자고 독려했었다. 당시에 모든 자동차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간 약 854명(전체 사망자의 14.5%)이 감소된다는 분석에서 나온 운동이었다. 

앞 뒷좌석 벨트착용 의무화와 유아용 보호 장구 확대 캠페인을 2012년 까지 단계별 목표를 정해서 “TS 문화벨트를 국민운동으로 확산” 추진해가기로 기획했었고, 

“TS”는 교통안전공단을 나타내는 영문 로고이며, 전 국민이 탑승자 전원이 좌석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는 습관을 교통전문기관이 대국민 운동으로 견인하면서, 안전벨트 착용률을 전 국민이 솔선수범하여 90%를 목표로 하였고, 우리 생활에 일상, 습관, 관습으로 뿌리가 내려서 선진교통문화로 계승되길 기대했었다.

당시 칼럼을 통해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의 80~90%인데, 우리는 고작 3.98%에 그치는 통계수치로 교통문화의 후진성을 사례로 들었었다.

그 이후 지금의 “전좌석 안전벨트, 영유아용 안전시드벨트”가 도로교통법에 법제화되어 강제로 규제하기 까지는 2018년이니 6년이나 시간이 흐른 뒤였다.

전좌석 안전띠가 의무화, 강제되며 확대 시행되고 있는 현재는 어떨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2월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안전띠 착용률 조사결과 “차량탑승자 중 14%는 전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좌석은 86.16%, 뒷좌석은 37.2%라고 한다. 

 

뒷좌석은 11년전 3.8%에서 37%로 많이 늘어난 수치지만 안전띠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최근 3년간(`17~`19) 안전띠 착용여부가 확인 가능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1,768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651명(36.82%)으로, 10명 중 약 4명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니 안전띠에 대한 대국민 교육, 홍보 및 계몽, 더욱 가혹한 단속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자동차의 주행속도에 따른 운동에너지가 얼마나 될까? 승용차라도 시속 100km의 속도에서 얼 듯 잡아도 힘이 70t·㎨ 이상일 듯,  물리적인 힘과 가속력을 생각하고 작용·반작용의 물리법칙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는 것을 어색해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주행 자동차의 엄청난 충격력을 상상하면 사람의 힘으로 버티려야 버틸 수가 없다. 엄청난 충격력은 앞 유리를 뚫을 듯 부딪히고, 가슴이 파괴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차창 밖으로 튕겨지는 처참하고 끔직한 관경이 뇌리를 스친다.    

반드시 가족에 실험한다. 
뒤 자석에 승차하게 하고 “시속 10km주행하며 예고 없이 급제동을 경험”하게 하는 것. 어린이는 위험하니 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가 2010. 2. 04. 브레이크뉴스 전병협의 자동차이야기에 기고한 칼럼 "TS문화벨트 국민동에 동참바라는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