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방송콘텐츠 해외배급 지원으로 신한류 확산 앞장
콘진원, 방송콘텐츠 해외배급 지원으로 신한류 확산 앞장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5.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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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연해주 방영 포스터 (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
‘윤식당2’ 연해주 방영 포스터 (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정경미, 이하 콘진원)은 CIS·중남미·아프리카 등 해외 권역에 국내 우수 방송콘텐츠를 무상으로 배급지원해 신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콘진원은 ‘방송콘텐츠 해외배급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방송콘텐츠의 해외 방영권을 구매·확보한 후 권역별 수요를 기반으로 현지어 자막, 더빙을 추가해 재제작하고, 해외 방영 협약체결과 배급 추진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확보한 방송콘텐츠를 대상으로 지난해 해외배급을 추진한 결과 CIS, MENA(중동·북아프리카), 중남미, 아프리카 등 12개국의 13개 방송사에 24건의 방영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요르단에선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tvN 드라마 ‘시그널’로, 과테말라엔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방영계약을 체결했으며, 탄자니아는 KBS 드라마 ‘화랑’, JTBC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로, 모잠비크·짐바브웨 등에선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키스 먼저 할까요’ 등으로 K-드라마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아울러 예능, 다큐멘터리, 교양 등으로 대상 장르를 확대해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에선 국영 방송사 OTV와 첫 예능 작품 방영계약을 체결해 tvN 예능 ‘윤식당2’가 방영된 바 있다.

방영 후 OTV에선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당장 한국으로 날아가고 싶다” “프로그램에서 배운 레시피를 따라하고 있다” 등 현지 시청자 의견과 “더빙이 아닌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통해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고 한국어도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란 방송국 관계자 의견을 전했다.

최근 중남미와 아프리카 권역에서도 신규로 해외배급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선 OCN 드라마 ‘손 the guest’와 tvN 예능 ‘윤식당2’, 파라과이에선 KBS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과 ‘고백부부’ 등에 대한 방영계약을 체결됐으며, 특히 짐바브웨엔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 외에도 KBS 교양 ‘한국인의 밥상’, MBC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 등이 방영되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도형 콘진원 방송본부장은 “우수한 우리 방송콘텐츠를 CIS,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 소개할 때 자부심이 느껴졌다”며 “해외배급 지원을 이어가 새로운 해외수출 판로를 발굴하고 국가 간 문화교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