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2004년 이래 절반 이상 줄어”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2004년 이래 절반 이상 줄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6.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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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지난 56년간의 교통사고 분석결과 발표
OECD 주요국에 비해 사망자 감소추세 빨라
1965년~2020년도 대한민국 교통사고 사망자 추세(그래프=도로교통공단)
1965년~2020년도 대한민국 교통사고 사망자 추세(그래프=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지난 56년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가 2차 반감기에 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반감기란 교통사고 사망자가 반으로 감소하는데 소요된 기간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1991년(1만 3429명)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2004년 1차 반감기(6563명), 2020년 2차 반감기(3081명)에 진입했다.

특히 차대사람 교통사고 사망자는 85% 감소했는데, 이는 보행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 향상의 결과로 추측된다.

더불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1/4 수준으로 감소하기까지 29년이 걸렸으며, 이는 OECD 주요국과 비교해도 빠른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주요국가중 1인당 GDP가 우리나라보다 높고 2차 반감기에 진입한 국가는 스위스(34년), 독일(39년), 일본(42년) 등 15개국으로, 이 중 우리나라(29년)의 감소 주기가 가장 빨랐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그간 추진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 및 안전속도 5030 등의 정책이 성과로 나타났다”며 “모든 분이 교통사고정보를 조회·분석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 통계 웹서비스를 개방·공유하고 있으니 많은 활용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