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 운영 서울문고 부도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 운영 서울문고 부도
  • 공지현 기자
  • 승인 2021.06.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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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온라인 서비스 중단 안내
반디앤루니스 온라인 서비스 중단 안내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처리됐다.

16일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문고는 6월 15일까지 만기인 1억 6천만 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16일 부도 상태가 되었다.

2017년에 부도를 맞은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 송인서적이 5월 25일 파산한데 이어 서울문고도 부도를 맞으면서 오프라인 도서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문고는 온·오프라인 매출 기준으로는 6위, 오프라인 매출 기준으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에 이어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매출 3위를 유지하는 서울문고가 단 1억원 대의 어음으로 부도를 맞은 것은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도서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어남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서점 방문 고객이 줄어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서 제작 및 유통 시장에서는 어음이 현금 대신 사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지난 송인서적의 부도 당시 인쇄소, 제지사 등 관련업계까지 타격을 입었다. 

1억 6천만 원의 어음이 서울문고 부도의 결정적 계기지만 다른 출판사에 걸려있는 또 다른 어음이 존재할 수 있어 반디앤루니스에 책을 공급하고 아직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출판업계의 피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