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 대부분 이용 지속 의향 보여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 대부분 이용 지속 의향 보여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6.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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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가맹점 정보 부족 및 온라인결제 미연동 불편하게 느껴
지역사랑상품권 향후 이용금액 증감 의향 및 신규 이용자의 지속 의향(그래프=한국소비자원)
지역사랑상품권 향후 이용금액 증감 의향 및 신규 이용자의 지속 의향(그래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 현황, 불편 및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88.2%가 계속 이용하겠다는 적극적인 의향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목적으로 발행돼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 지급 수단의 하나로 포함되면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해당 상품권의 월 평균 이용금액은 ‘10만원 이상 ~ 30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만원 이상 ~ 10만원 미만’이 24.9%로 나타났다.

향후 이용금액 비중에 대해서는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란 응답이 56.7%, ‘현재보다 약간 또는 크게 늘리겠다’라는 31.5%로 전체 응답자의 88.2%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이용 의사를 보였다.

다만 상품권을 발급받아 처음 이용해 본 소비자 288명 중 42.0%(121명)은 ‘인센티브인 할인율, 캐시백 등이 클 때만 충전해서 계속 이용하겠다’라고 응답해, 이용 활성화를 위해선 경제적 유인 제공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들은 가맹점 정보 파악의 어려움이나 온라인결제 수단과의 미연동 등을 크게 불편하게 느껴 이에 개선이 필요하다.

불편의 정도와 개선이 시급한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상에서 지역 상권 내 가맹점 위치 정보를 얻기 어려움’이 3.49점(1순위), ‘온라인 앱으로 지역 가맹점을 찾기 어려움’이 3.38점(2순위), ‘지역 내 이용하고 싶은 업종의 가맹점 수가 적어 번거로움’이 3.47점(3순위) 순이었다.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환경 하에서 가맹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의 접점 채널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앱 화면의 정보검색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의 개선방안이 요구된다.

지역사랑상품권 제도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가 추진해야 할 일에 대해선 ‘기존 온라인결제 수단과의 연동 등 온라인 결제 방안 마련’ 항목이 4.11점(1순위)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지자체 조례나 이용약관 내 소비자보호 관련 항목 등 점검과 제·개정 작업 추진’이 3.78점(2순위)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지자체에게 △온·오프라인 상에서 가맹점 정보제공 강화 △온라인결제 수단과의 연동 검토 △지자체 조례 내 소비자보호 조항 개선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