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수도권 전철 밤10시 이후 운행감축 및 막차시간 앞당겨
12일부터 수도권 전철 밤10시 이후 운행감축 및 막차시간 앞당겨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7.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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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 서울, 용산 등 수도권 주요역 승차 고객 발열측정 등 시행
수도권전철 노선별 조정 내용(표=한국철도)
수도권전철 노선별 조정 내용(표=한국철도)

한국철도(코레일)는 정부가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주요 조치는 △수도권전철 야간 시간대 열차 감축 △주요역 승객 발열측정 △동반석 승차권 발매 제한 등 승차권 판매기준 조정 등이다.

밤 10시 이후엔 수도권전철 1호선(경부, 경인, 경원, 장항선)과 3호선(일산선), 4호선(안산과천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서해선 등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43개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거나 운행 구간을 단축한다.

이번 조정으로 수도권전철 막차 시간이 현재보다 앞당겨지고 밤 10시 이후 배차 간격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 이용객은 한국철도 홈페이지 또는 전철역에서 변경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이날부터 서울, 용산 등 전국 41개 주요역에 순차적으로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고, 승차 고객을 대상으로 발열 측정을 시행한다.

각 역의 방역통로에 1명 이상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방역 수칙을 계도하면서 발열 측정기 사용법을 안내해 발열 여부 측정 후 승차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묶음으로 운영했던 동반석 4석은 역방향 좌석 발매를 전면 중단하고 순방향 2석만 판매한다. 이와 함께 자유석 승차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거리두기 2단계부터 판매를 중단한 입석과 단체 승차권 발매는 계속 중지하며,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승차권 매수도 4매를 유지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열차 내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취식 금지, 역과 열차의 철저한 소독방역 등 대중교통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전사적 자원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