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 및 안전수칙 발표
도로교통공단,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 및 안전수칙 발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7.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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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증가… 인기 여행지 주변 사고 더 조심해야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수칙(이미지=도로교통공단)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수칙(이미지=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가 집중되는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수칙을 30일 발표했다.

공단이 최근 5년간(2016~2020년)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31일)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602건으로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약 4건의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엔 차량이 몰리는 퇴근시간대인 저녁 6~8시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과 달리 여름 휴가철엔 한 낮 더위로 인해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4~6시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그 중 휴가철 특성상 렌터카 교통사고가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8건으로 평상시 7.1건보다 10.7% 증가했고, 전체 렌터카 사고의 31.2%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건수의 8.0%를 차지하고 하루 평균 48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전자 연령대를 보면 30대 운전자가 23.5%로 가장 많았고 40대(21.7%), 50대(20.6%)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여름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와 제주도의 경우 다른 지역 대비 교통사고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의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23.8건으로 평상시(21.2건)보다 12.5% 증가했으며, 제주도는 11.6건에서 12.7건으로 9.2% 늘어났다.

여름 휴가철 강원도, 제주도 내 타지역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급증해 평상시 대비 각각 48.2%, 29.7%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정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휴가철이 겹치면서 비수도권으로의 여행객 몰림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코로나 방역수칙과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