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비빔라면, 포화지방 및 나트륨 높아 과잉섭취 주의
짜장‧비빔라면, 포화지방 및 나트륨 높아 과잉섭취 주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8.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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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비빔라면(사진=한국소비자원)
짜장‧비빔라면(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 표시 적합성 등의 시험‧평가 결과를 지난 2일 공개했다.

시험 결과 짜장‧비빔라면의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으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mg)은 61%를 차지했고, 특히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또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 및 온라인 제품정보 표시의 개선이 필요했다.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1,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을 권고했다.

㈜농심의 ‘올리브짜파게티’, ‘찰비빔면’, ‘볶음너구리’, ㈜오뚜기의 ‘진짜장’,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의 ‘짜장라면’, ㈜팔도의 ‘팔도비빔면’, 삼양식품㈜(홈플러스NPB)의 ‘국민짜장’, 삼양식품㈜의 ‘짜짜로니’, ‘불닭볶음면’ 총 9개 제품(2021. 5. 기준)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었다.

제품의 개별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1300원, 비빔라면은 745~760원, 볶음라면은 840~1245원이었으며, 특히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