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출생 통계 발표
통계청 2020년 출생 통계 발표
  • 공지현 기자
  • 승인 2021.08.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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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발생한 출생 사건에 대해 2021년 4월까지(16개월간) 신고된 자료를 집계‧분석한 결과
연도별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출처 통계청

통계청에서 2020년 출생 통계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우리나라 국민이 「통계법」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구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된 출생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다. 

2020년에 발생한 출생 사건에 대해 2021년 4월까지(16개월간) 신고된 자료를 집계‧분석한 결과로 2021년 2월에 발표한 「2020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와는 차이가 있으며, 전국 및 시도, 시군구에 대한 분석이 추가된 확정치이다.

출생아 수는 27만 2천3백명으로 전년대비 3만3백명(-10.0%)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출생통계 작성(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粗)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5.3명으로 전년대비 0.6명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 나이 및 비중

전년대비 40대 초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은 감소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8.9명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 30대 초반 출산율이 각각 5.1명, 7.3명으로 전년대비 -14.2%, -8.4% 의 결과를 나타냈다.

출산율은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으나,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1세로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2.3세, 둘째아 33.9세, 셋째아 35.3세로 전년대비 모두 0.1세씩 상승했는데,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은 33.8%로 전년대비 0.5%증가했으며 10년전과 대비하여 2배가 증가했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5.8세로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부(父)의 연령별 비중은 30대 후반이 38.4%로 가장 높았고, 30대 초반이 34.4%, 40대 초반 13.1% 순으로 차지했다. 10년 전에 비해 30대 초반은 9.8%p 감소했고, 30대 후반은 8.7%p 증가해 출생아 부(父)의 평균연령이 많아지고 있음이 나타났다. 부(父)의 평균 연령은 35.8세로 1년 전에 비해 0.1세, 10년 전에 비해 1.8세 상승했다. 첫째아 부의 평균 연령은 35.0세이며 10년 전에 비해 2.2세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지역별
지역별 합계출산율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전년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2.46명), 전남 장흥군(1.77명) 순으로 높고, 부산 중구(0.45명), 서울 관악구(0.47명) 순으로 낮은 결과가 나타났다.

법적인 결혼(혼인)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결혼생활 시작에서 출산까지의 기간을 측정했을 때, 첫째아 중 부모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는 비중은 55.5%로 전년대비 1.6%p 감소했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3년, 둘째아는 4.8년, 셋째아 이상은 7.4년이며,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전년대비 0.1년 증가했다.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는 출생아 비중은 33.9%로 전년보다 0.3%p 감소했다.

혼인 외의 출생아는 7천 명으로 비중은 2.5%이며, 전년대비 0.2%p 증가했다.

총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은 4.9%인 1만 3천 명으로 전년대비 7백 명 감소하였으나 출생율의 저하로 전년대비 0.3%p 증가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태아 모의 평균 연령은 34.6세로 단태아 모의 평균 연령보다 1.6세 많았다. 출생아 중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여 30대 후반에서 7.3%로 최고를 보인 후 40대 이상에서는 6.0%로 감소했다.

 왼쪽:출생 성비 추이, 2000-2020 / 오른쪽:출산 순위별 출생 성비, 2010, 2020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4.8명으로 전년대비 0.7명 감소했다. 첫째아 출생 성비는 전년대비 1.4명 감소, 둘째아는 0.6명 감소하였다. 대조적으로 셋째아 이상 출생 성비는 3.4명 증가한 결과가 나타났다.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 모두 정상범위(103-107명)에 해당된다.

37주 미만 출생아(조산아)의 비중은 8.5%로 10년 전에 비해 1.5배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전체 출생아 중 2.5kg 미만(저체중아) 비중은 6.8%로 전년대비 0.1%p 증가한 반면, 4.0kg 이상(과체중아) 비중은 2.6%로 0.2%p 감소했다. 10년 전 대비 저체중아 비중은 1.4배 증가한 반면, 과체중아 비중은 72% 수준으로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2kg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 2009, 2019
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 2009, 2019

OECD 국가 합계출산율을 비교해 본 결과, OECD 평균 합계출산율 1.61, 첫째아 출산연령 29.3세로 OECD 38개 회원국 중 한국이 가장 적은 출생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