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스틱, 진세노사이드·당류 함량 차이 커
홍삼스틱, 진세노사이드·당류 함량 차이 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9.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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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 진세노사이드 함량,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
홍삼스틱 제품별 주원료 목록. (표=한국소비자원)
홍삼스틱 제품별 주원료 목록. (표=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 스틱형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결과 1포(스틱)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3~33mg으로 모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일일섭취량 기준(3 mg 이상)을 충족했고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제품별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주)) 제품이 1포당 33mg으로 가장 많았고,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이 1포당 3mg으로 가장 적었다.

당류 함량의 경우 1포당 평균 0.9g의 당류를 함유했고제품 간 0.1~3.6g으로 최대 36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주)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당 3.6g으로 가장 많았고,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주)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0.1g으로 가장 적었다.

점도의 경우13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점도가 높았고, 10개 제품의 점도는 상대적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점도와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상관성이 없었다.

6년근 고려홍삼 365스틱(㈜네이처가든),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뿌리 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스틱(헬스밸런스㈜)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아 꿀처럼 걸쭉했다.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80%를 충족하지 못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했다.

가격은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 제품이 1포 당 3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런가 하면 1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코팅된 박스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 노력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결과에서 나타난 기준에 부적합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에게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