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입시컨설팅’ 2022년 대입 정시전형,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고 준비하자
[칼럼] ‘입시컨설팅’ 2022년 대입 정시전형,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고 준비하자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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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학원 박상균 원장
미래인재학원 박상균 원장

2022학년도 수능(11월 18일)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시전형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가 결정남과 함께 논술, 면접 및 정시전형이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체모집인원은 34만 6553명이며 이 중 24.3%(8만 4175명)를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데, 수시모집에서 이월 인원이 발생하면 정시모집 인원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데, 첫 번째로 서울대의 모집군 변화이다. 서울대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세대와 고려대는 가군으로, 서강대와 이화여대(일부 예체능제외)는 나군으로 이동했다.

서울대는 작년까지 탐구영역을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과목별 점수분포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영어성적 반영도 2등급까지는 –0.5점이지만 3등급은 -2점, 4등급은 –4점으로 영어성적이 중요한 합격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일반전형 교과 이수 가산점 적용이 본인에게 불리함은 없는지 따져봐야 하며, 서울대의 모집군 이동에 따른 주요 대학의 모집군도 꼼꼼히 살펴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일부 대학별로 변경된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연세대의 경우 의예과와 국제계열의 전형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의예과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5배수를, 국제계열은 3배수를 뽑은 후 2단계 면접(100)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므로 면접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고려대의 주요변경사항은 영어 영향력 확대이다. 작년에는 2등급은 –1점, 3등급은 –3점이었으나 올해에는 2등급 –3점, 3등급 –6점으로 감점 폭이 확대됐음을 알 수 있다.

한양대는 작년까지 정시에서 내신을 10% 반영했으나 올해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그리고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심리 뇌과학과가 공대 데이터사이언스학부로 통합되면서 수학가나 사/과탐 응시생이 모두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자연계열로 수학 미/적분과 과탐 응시생만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 혼동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강대는 그동안 계열에 관계없이 선발해 왔으나 올해 자연계열은 수학을 미적분이나 기하 가운데 선택해야 하며 국어 36.7%, 수학 43.3%, 탐구 20.0%로 여전히 수학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중앙대는 공공인재학부와 경영경제대학의 수능 적용방법을 달리해 인문계열 모집단위반영비율을 국어 40%, 수학 40%, 탐구 20%를 적용했지만, 올해에는 공공인재학부의 경우 국어반영비율을 5%로 낮추고 탐구비율을 5% 높였으며 경영경제대학은 수학반영비율을 45%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립대는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자연계도Ⅰ,Ⅱ로 나눠 건축학과, 도시공학과, 조경학과 등이 자연계열Ⅱ로 분류돼 다른 모집단위와 달리 수학선택 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한국외국어대는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조금씩 변경된 곳이 많다. 그러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피고, 수능 이후에 본인 점수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합격할 가능성이 더 나은지 따져보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본인의 표준점수, 영역별 반영비율, 전년도 추가합격자료 등도 철저히 분석하고 참고해 합격의 영광을 누리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