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계기 P4G 부대행사 개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계기 P4G 부대행사 개최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1.11.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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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P4G 회원국 및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인사 60여 명이 참석(외교부 제공)
주요 P4G 회원국 및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인사 60여 명이 참석(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2021.11.8.(월, 영국 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 계기 P4G 부대행사를 한국홍보관에서 개최하고, P4G 의장국으로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돕기 위한 P4G 차원의 민·관 협력 의지를 강화하였다.

 이번 행사는‘개발도상국의 기후 목표 달성과 투자 촉진을 위한 P4G 파트너십(P4G Partnerships for Developing Countries to Meet their Climate Ambition and Catalyze Investment)’이라는 주제로 이안 데 크루즈 P4G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P4G 회원국 및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인사 60여 명이 참석하여 P4G가 추구하는 「민·관 협력 파트너십」 및 우리나라 기후 리더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개회사에서는 우리 정부(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덴마크(플레밍 묄러 모르텐센 개발협력부 장관), 콜롬비아(니콜라스 갈라르사 환경지속가능발전부 차관)로 구성된 ‘P4G 트로이카(전, 현, 차기 정상회의 개최국)’ 및 네덜란드(키티 반 데 하이덴 국제협력부 차관) 인사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자국의 기후 대응 및 녹색성장 정책을 공유하고, P4G 차원의 협력 강화를 천명하였다.   

 

   김 대사는 우리나라가 최근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26.3%에서 40% 감축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기후 행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바, 이는 P4G 서울정상회의 주최를 계기로 우리 정부, 민간 기업 및 시민의 기후 의식이 크게 고양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모르텐센 장관은 여러 관계자가 협업하는 「P4G 파트너십」은 기후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근간이라고 설명하고, 창립 회원국인 덴마크가 향후에도 P4G를 통한 국제사회의 협업에 적극 기여할 것을 다짐하였다. 

 

   갈라르사 차관은 지난 8월 한-콜롬비아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P4G를 통한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상기하고, 콜롬비아도 한국과 같이 ‘기후대응법’의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면서 차기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P4G를 통한 협력에 높은 기대를 표명하였다.

 

   하이덴 차관은 기후변화에 책임이 적은 개도국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하고, 선진국이 P4G 및 여타 국제협력 체제를 통하여 기후 대응을 위한 재정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케냐 재정부 줄리어스 무이아 차관, 에티오피아 환경산림기후변화위원회 페카두 베예네 위원장, 방글라데시 외교부 샤리아 알람 차관,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이 참여하여,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민·관 협력 성공 사례를 공유하였다. 

 

 한편, 이번 P4G 행사에서는 매년 식량·농업,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 등 P4G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다섯 가지 중점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민·관 협력 사업에 대해 수여하는 ‘최우수 파트너십상(State-of-the-Art Awards)’이 발표되었다. 

 

  식량·농업 분야 최우수파트너십상은 음식 쓰레기를 어분으로 재가공하는 ‘베터사이클(BetterCycle)’이 수상하였고, 물 분야는 케냐 지역 청정수 보급을 확대한 네덜란드·케냐 합작사업, 에너지 분야는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사업, 지속가능한 도시 분야는 멕시코 연방주택융자기관(Sociedad Hipotecaria Federal)의 에너지 고효율 주택 보급 사업, 순환경제 분야는 케냐의 섬유 폐기물 재가공 사업이 수상하였으며, 그 중 최고 영예인 ‘올해의 최우수파트너십상’은 케냐의 섬유 폐기물 사업이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