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 중심가에 한달간 ‘한글’ 영상 상영
도쿄 시부야 중심가에 한달간 ‘한글’ 영상 상영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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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중심가에 송출되고 있는 ‘한글’ 영상이미지 (사진=한국문화재재단)
도쿄 시부야 중심가에 송출되고 있는 ‘한글’ 영상이미지 (사진=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30일 오후부터 일본 도쿄(東京) 시부야(渋谷)에서 한 달간 ‘한글’ 영상이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 네 번째 편으로, 지난 6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복’, 8월 영국 런던의 ‘한식’, 10월 태국 방콕의 ‘한옥’ 영상에 이어 우리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다.

훈민정음해례본을 펼치면서 시작되는 이번 영상에선 한글의 원리를 담고 있는 헤례본에서 ‘ㅇㅅㅁ’가 위로 떠오른다. 전 세계에서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ㅇㅅㅁ’ 모티브는 ‘이렇게 신나는 한글을 만나보세요’란 메시지로 바뀐다.

다국적 모델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적혀진 카드로 한글의 원리를 배우며,각자 ‘ㅇㅅㅁ’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왕, 소리, 설화’를 적어보는 등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영상이 상영되는 시부야는 도쿄에서도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김기삼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사콘텐츠실장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콘텐츠 속 아름다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고, 향후 관광객의 문화유산 방문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두바이 엑스포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 코리아 인 패션, 코리아 온 스테이지,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궁중문화축전, 10대 문화유산 방문코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