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유해가스제거·탈취효율·소음 등 성능 차이 있어
공기청정기, 유해가스제거·탈취효율·소음 등 성능 차이 있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2.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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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종합평가표(표=한국소비자원)
공기청정기 종합평가표(표=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공기청정기를 시험·평가한 결과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대상은 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 (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 8개 제품이다.

이들 공기청정기는 감전·누전,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 등의 안전성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연간 에너지 비용 및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2배, CO2 배출량은 최대 1.8배 차이를 보였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삼성, 코웨이, 쿠쿠, LG, SK매직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대풍량(정격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로는 제품별로 45 dB(A)~50 dB(A) 수준이었으며 삼성, 위닉스, 코웨이, 쿠쿠, 클라쎄, LG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자동모드’ 운전 조건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 (지름 0.3㎛)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을 땐 삼성, 샤오미, 위닉스, 코웨이, LG, SK매직 등 6개 제품이 제품 간 평균(18분) 이내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표시 정확성의 경우 코웨이 제품은 CO 배출량,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에서 허용오차범위(표시값의 110 % 이하)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에 코웨이㈜는 표시에 대한 개선조치를 완료했음을 회신했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에 발생하는 연간 에너지 비용은 쿠쿠 제품이 연간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 제품이 1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6개월부터 16개월까지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샤오미 제품이 2만 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이 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루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쿠쿠 제품이 연간 24 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 제품이 42kg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4.5kg에서 최대 9.0kg 수준이었으며 운전모드, 보유센서, 공기청정도 표시, 필터교체알림 등 보유기능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