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콘서트 열리는 벡스코, 코로나 전파 우려 고조
나훈아 콘서트 열리는 벡스코, 코로나 전파 우려 고조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2.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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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 전경.(벡스코 제공) / News1
부산 벡스코 전경.(벡스코 제공) / News1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를 시작으로 연말 대규모 공연이 속속 개최되면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8일 벡스코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4000석 규모의 ‘나훈아 AGAIN 테스형 부산 콘서트’가 열리며, 2만 4000여명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비정규 공연장)인 벡스코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의 사전 승인 후 개최할 수 있으며, 나훈아 콘서트는 사전 승인을 받은 상태다.

공연장은 방역패스가 적용돼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음성’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며, 기립함성, 구호, 합창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부산은 이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253명을 기록했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전파된 상황이라 대규모 공연에서 감염 전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백스코는 자체적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해 공연장과 관객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기존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를 좌석 1개당 1칸 띄우기로 강화했으며 공연장 면적도 기존 8836㎡에서 1만3254㎡로 확대한다.

또 기존 공연 안전관리인력의 3배에 달하는 145명을 배치해 공연장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벡스코 관계자는 “해운대구 관계자들과 리허설을 하면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강화하고 아티스트, 공연지원인력 등 모두에게 접종 증명 외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